‘잔디 먹방’→퇴장…韓과 비긴 요르단, 이라크 3-2 격파→13년 만의 8강행 [아시안컵]
김희웅 2024. 1. 30. 05:33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비긴 요르단이 8강에 안착했다.
요르단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이라크를 3-2로 꺾었다. 2011년 이후 13년 만에 8강 티켓을 얻은 요르단은 내달 2일 타지키스탄과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린 이라크는 일본이 속한 D조에서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토너먼트 첫판부터 고배를 들며 일찍이 짐을 싸게 됐다.
이라크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이라크 아이멘 후세인의 득점이 터졌다. 그런데 후세인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잔디를 입에 넣는 시늉을 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앞서 경고 한 장을 받은 그는 퇴장당했고, 이후 다시금 승부가 뒤집혔다. 요르단 선수단 대부분이 잔디에 누워 잔디를 먹는 시늉을 한 터라 도발의 의미가 짙어 보였다.
이날 경기를 주도하던 요르단이 전반 추가시간, 0의 균형을 깼다. 야잔 알나이마트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볼을 빠르게 몰고 전방으로 향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는 이라크의 파상 공세가 시작됐다. 이라크는 거듭 요르단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때렸지만, 후반 23분에야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아드 나티크가 머리에 맞춘 볼이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
분위기를 탄 이라크는 후반 31분 또 한 번 요르단 골문을 열었다. 후반 31분 후세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경고를 받고 급격히 기세가 사그라들었다.
요르단의 대역전극은 후반 추가시간에 시작됐다. 요르단은 후반 추가시간 4분이 흐른 시점, 알타마리의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지만, 야잔 알아랍이 리바운드 볼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2분 뒤에는 니자르 알라시단의 중거리 슈팅이 이라크 골망을 출렁였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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