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지키기 알바’ ‘염소전골 간편식’… 혼설족 노리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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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혼자서 보내겠다는 이른바 '혼설족'을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연휴 기간 집에 머물며 한 일을 SNS에 공유하면 경품을 주는 이색 아르바이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명절 음식과 보양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과 간편식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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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알바 플랫폼 활성화 공략
편의점 업계, 명절메뉴 도시락 출시
설 연휴를 혼자서 보내겠다는 이른바 ‘혼설족’을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연휴 기간 집에 머물며 한 일을 SNS에 공유하면 경품을 주는 이색 아르바이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명절 음식과 보양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과 간편식도 출시된다.
온라인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연휴 기간 집과 인근 동네에서 시간을 보낼 이용자들을 위한 ‘설 연휴 집 지키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실제 근로가 아닌 체험 이벤트로 기획된 이 아르바이트는 지원자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해 드라마·영화를 보거나 동네 식당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으며 집을 지키는 게 주된 업무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이들에게는 당근머니 30만원과 배달의민족 상품권, 티빙 이용권이 지급된다. 이후 SNS에 ‘업무 일지’를 사진과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15명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등장한 당근이 지역 내 일자리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알바 중계’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것을 홍보하고 앱 유입을 늘리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혼자 설을 보내는 비중이 높은 20대가 핵심 공략층이다. 집지키기 알바에 지원하려면 ‘당근알바’ 탭에 프로필을 만들어야 한다. 명절 기간 일자리 공고 비중이 평상시보다 20%가량 많다는 것을 확인한 당근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앱을 통한 구인구직 활동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바천국이 최근 성인남녀 2667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날 계획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단기근로’(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응답한 인원은 54%였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때보다 응답자가 15.2% 포인트 늘어났다. 명절에는 선물 포장이나 전 부치기, 벌초 등 다양한 일거리가 생겨난다는 것도 눈길 가는 대목이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알바의 ‘단기알바’ 기능은 명절 대목 급하게 일손이 필요한 자영업자들과 연휴 기간 집 주변에서 단기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을 빠르게 연결하고 있다”며 “설 연휴에 동네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용자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명절 기간 1인 가구를 겨냥한 도시락·보양식 등 간편식을 잇달아 내놨다. 명절 대표 음식인 소불고기·모둠전·각종 나물 등으로 구성한 도시락을 선보이는가 하면 보양식인 염소전골·장어추어탕도 간편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수의 음식점이 영업을 하지 않는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명절 맞춤형 메뉴로 구성한 도시락 매출이 이 기간 크게 신장한다는 점을 노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추석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 추석 명절 연휴 때보다 약 20%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명절 도시락 수요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했다”며 “건강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위한 프리미엄 보양식품도 확대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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