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의 언어 ‘릴스’에 간증을 담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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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없다고 생각하던 내가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된 5가지'라는 제목의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영상 콘텐츠)'에는 하나님을 만난 뒤 변화된 한 20대의 간증이 담겨 있다.
박씨는 2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하임은 히브리어로 '생명 생기'라는 뜻"이라며 "창세기 2장 7절처럼 하나님의 생기가 MZ세대에게 전해져 그들의 영혼이 회복되길 소망하며 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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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자녀지만 가나안 성도였던
박새하늘씨 솔직한 간증 영상
SNS로 공유하자 조회 수 636만 회
‘하나님은 없다고 생각하던 내가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된 5가지’라는 제목의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영상 콘텐츠)’에는 하나님을 만난 뒤 변화된 한 20대의 간증이 담겨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 공유된 릴스는 현재까지 조회 수 636만 회에 댓글 2800여개가 달렸다. 2만5000여명이 영상에 공감 버튼을 클릭했고, 그동안 2만4000회 공유될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릴스의 주인공은 인스타그램에서 ‘MZ하임’이라는 닉네임으로 복음을 전하는 박새하늘(23·사진)씨다.
박씨는 2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하임은 히브리어로 ‘생명 생기’라는 뜻”이라며 “창세기 2장 7절처럼 하나님의 생기가 MZ세대에게 전해져 그들의 영혼이 회복되길 소망하며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느 MZ들처럼 신앙생활에 기복이 심했다. 심지어 목회자 자녀였던 박씨는 교회에서 상처를 받고 5년 동안 아예 교회를 떠난 경험이 있다.
박씨는 “몇 해 전 어머니가 자녀를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에 참석했는데 마지막 날 아주 우연히 친구와 교회에 갔다 기적적으로 하나님과 재회했다”면서 “예배 중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났고 이후 말씀과 기도 안에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미디어를 활용한 복음전파는 성지순례 덕분이었다.
그는 지난해 6월 바울의 2차 선교 여행지를 따라 튀르키예와 그리스, 이탈리아를 순례했다. 그러던 중 “나는 순교할 준비가 돼 있나”라고 자문하며 기도했다고 한다. 귀국 직후 사도바울처럼 복음을 전하기로 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었다.
여진히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5가지’ 영상에는 ‘날 것의 신앙고백’이 소개돼 있다.
“돈에 대한 자유로움과 영육의 회복, 중독에서 벗어난 간증을 담았어요. 열일곱 살때부터 직장생활을 했고 하루에 ‘쓰리잡’을 뛰며 월 700만원까지 번 적도 있었죠. 하지만 매일 담배를 두 갑씩 피우고 소주를 세 병까지 마실 정도로 중독이 심했어요. 우울증과 공황장애 치료에 고도비만과 당뇨, 고지혈증 진단까지 받았지만 주님을 만난 뒤 몸과 마음의 질병 모두 회복했습니다.” 이렇게 말한 박씨는 “비혼주의자에서 자녀를 많이 낳는 현모양처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며 미소지었다.
요즘 가장 보람 있는 일은 자신의 게시물에 “신앙을 회복했다” “덕분에 이단에서 탈출했다”는 댓글이 달릴 때다. 박씨는 “교회가 무조건 세상 문화를 배척하기보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MZ와 소통하는 교회 공동체가 많아진다면 MZ 크리스천도 부흥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수연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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