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전' 김혜성 "보여주고 싶은 부분? 장점 어필이 중요하지 않을까"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미국 진출 도전을 공식 선언한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선수단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이번 캠프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프런트 등 총 46명이 참가한다.
키움은 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2월 15일 대만으로 이동해 3월 5일까지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중신 브라더스, 퉁이 라이온스 등 대만 프로야구팀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혜성은 2023시즌 137경기에 나와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 타율 0.335를 기록하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KBO 수비상,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2023년에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세 번이나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2024시즌 역시 김혜성에게는 여러모로 중요한 시즌이다. 키움 구단은 지난 16일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의 요청에 따라 다시 주장 완장도 찼다. 김혜성은 5년 차였던 2021시즌 도중 선수단 투표를 통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된 적이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도 주장을 맡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출국 전 만난 김혜성은 "항상 똑같은 마음이다.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고 얘기했다. 다음은 김혜성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가기 전에는 항상 똑같은 마음인 것 같다. 매년 가지만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개인 훈련 기간 때 준비한 걸 이제 잘 해야겠다 이런 마음이 있는 기간이다.
-주장으로서 캠프에서 더 챙겨야 할 게 있을지.
▲아무래도 없진 않다. 아무래도 주장은 팀원들의 얘기를 잘 들어야 하고, 소통을 잘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내가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캠프부터 주장은 처음이기 때문에 잘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미국 진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뒤 달라진 게 있을지.
▲마음가짐은 똑같다. 메이저리그를 갈 거라고 내가 더 다르게 할 건 없는 것 같다. 일단 가려면 올 시즌을 잘해야 하기 때문에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내 장점을 잘 살려서 매력 어필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단점 보완도 중요하지만 그냥 내 장점을 잘 살리는 부분도 중요할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 모든 부분에서 내 장점이 있다면 그걸 잘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는데. 감독님과 대화는 마무리 됐는지.
▲(캠프에) 가서 말씀해 주신다는데, 감독님 뜻대로 잘해야 한다. 준비는 두 포지션 다 했다.
-유격수와 2루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것도 있나.
▲내야수라는 부분에서는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 준비는 똑같이 했고, 내야 뿐만 아니라 전 포지션을 다 준비하는 것 같다.
-작년 애리조나에 이정후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들이 왔었다. 올해 본인한테 그런 장면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럴 수도 있는데, 어차피 연습할 때 스카우트들 보면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건 신경쓰지 않는다. 똑같이 훈련한다.
-3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의 연습경기에 대표팀 소속, 키움 소속으로 하루 두 번을 뛸 수도 있을까.
▲나는 가능하다. 당연한 거 아니겠나. 나는 무조건 뛴다는 마음이다.
-베이스 크기가 커지는데, 어떻게 예상하는지.
▲커지면 아무래도 가까워진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도루라는 게 스타트를 잘 끊으면 살고, 아니면 죽고 이런 것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한번 뛰어 봐야 할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많이 늘 것 같은데, 주장으로서 조언을 해준다면.
▲나 역시 아직 어리긴 하지만 어릴 때 기회를 받으면서 항상 '이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한다. 모든 선수들이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면서 배웠으면 한다.
-키움이 올 시즌 어려움을 많이 겪을 거란 전망이 많이 나온다.
▲야구라는 게 모르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우승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10등이 1등을 이기는 게 야구다. 예측 순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우리의 야구를 하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이 어떤 시즌이 됐으면 좋겠나.
▲후회 없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항상 목표했던 대로, 작년의 나보다 잘하는 그런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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