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에 15시간 갇힌 美여성…“목 잠길 때까지 비명 질러”

최승훈 2024. 1. 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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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스키장 곤돌라에 갇혔다가 15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여성은 "목소리가 안나올 때까지 비명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그녀는 다음날 아침 곤돌라 운행이 재개되고 나서야 안내원들에게 발견됐다.

리조트 관계자는 라소가 어쩌다 곤돌라 안에 갇혀 밤을 지새우게 됐는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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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스키 리조트서
곤돌라 탑승 2분 만에 멈춰서
다음날 출근한 직원들에게 발견
헤븐리 스키 리조트 곤돌라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미국의 한 여성이 스키장 곤돌라에 갇혔다가 15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여성은 “목소리가 안나올 때까지 비명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8일(현지시간) CNN방송과 KCRA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호호수 인근 헤븐리 스키 리조트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모니카 라소가 영하 5도의 날씨에 15시간 동안 곤돌라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일 라소는 스키를 타다가 지쳐 곤돌라를 타고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직원에게 곤돌라를 탑승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탑승하고 약 2분 뒤 곤돌라는 갑자기 운행을 멈춰버렸다. 오후 5시경의 일이었다.

라소가 할 수 있는 것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도와달라고 외치는 일 뿐이었다. 그녀는 KCRA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전화기와 조명, 그 어떤 것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소의 외침은 직원들에게 들리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다음날 아침 곤돌라 운행이 재개되고 나서야 안내원들에게 발견됐다.

라소를 발견한 직원들은 곧바로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발견 당시 라소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그녀는 병원 이송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소가 곤돌라에 갇혔던 시간대의 기온은 영하 5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그녀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손과 발을 계속 비비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 관계자는 라소가 어쩌다 곤돌라 안에 갇혀 밤을 지새우게 됐는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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