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비교상대로 메시 정도는 돼야”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의 진정한 승자다. 빅리그를 뜨겁게 달군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전에서 승리했고,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도 낚아챘다. 이 과정을 진두지휘한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28일(한국시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다저스는 특별하고 역사적인 프랜차이즈다. 그런데 올해 ‘오타니’라는 특별하고 역사적인 브랜드와 결합하게 됐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일본에서 오타니는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보다 더 강력한 브랜드라고 들었다”고 언급한 그는 “이제 오타니와 누군가를 비교하려면 (프로축구 최고 스타) 리오넬 메시 정도는 돼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기분 좋게 반문했다.
카스텐 사장은 MLB에서 가장 유명한 프런트 중 한 명이다. 198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단장을 맡아 1990년대를 지배한 ‘애틀랜타 왕조’를 진두지휘했다. 다저스에서도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며 능력을 뽐냈다. 올겨울엔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 야마모토에게 12년 3억2500만 달러를 투자해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USA 투데이는 “다저스는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야구팀이 될 것”이라면서 “400만 관중을 모으고, 구단 상품도 남아 나지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앞으로 10년 이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카스텐 사장은 “우리 또한 올해 기념비적인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얼마나 신나는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기회를 얻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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