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불안감 들어맞더라" 클린스만이 말레이전에서 웃은 이유... "일본 피할 생각은 없었어"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윤효용 기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점이 적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말레이시아전 실점 이후 웃은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29일 오후 12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수많은 사우디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에도 클린스만 감독에게 '일본을 피해 사우디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혀 피할 생각 없었고 의도도 없었다. 조 1위로 진출하는 게 목표였다. 우리는 85%의 점유율을 가지고 경기를 했고, 코너킥도 30개 넘게 얻었다"고 답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전 세 번째 실점 이후 웃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할 때 불안감이 오는데, 그 점이 적중해서 그런 표현이 나왔다. 내일 경기에서 사우디는 상당히 어려울 거 같다. 만치니 감독은 선수 때도 상대해 봐서 잘 아는 감독이다. 어려운 경기가 되는 만큼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를 할 거다. 토너먼트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 선수들도 내일 승리에 목말라있다"며 직접 설명했다. 이하 클린스만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는 경기다. 토너먼트에 진출했는데 첫 경기를 빨리 하고 싶다. 사우디라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였으면 한다. 축구에서 항상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길 희망한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일본을 피하는데 성공했다. 말레이시아의 세 번째 득점에 웃었다. 사우디도 세 번 우승한 상당히 강팀인데, 왜 그런 모습을 보여줬나.
전혀 피할 생각 없었고 의도도 없었다. 조 1위로 진출하는 게 목표였다. 우리는 85%의 점유율을 가지고 경기를 했고, 코너킥도 30개 넘게 얻었다.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할 때 불안감이 오는데, 그 점이 적중해서 그런 표현이 나왔다. 내일 경기에서 사우디는 상당히 어려울 거 같다. 만치니 감독은 선수 때도 상대해 봐서 잘 아는 감독이다. 어려운 경기가 되는 만큼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를 할 거다. 토너먼트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 선수들도 내일 승리에 목말라있다.
-오현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 시스템이 좋지만 아직 한국을 안만나봐서 그렇다'고 했는데, 동의를 하는가?
지난 9월에 만났던 상대다. 어느 정도 서로에 대해 알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에 부임한 뒤 10경기 정도 치렀는데, 만치니 감독이 원하는 색이 무엇이지 조금씩 보여지는 팀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내일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상대는 매우 강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상당히 많은 그런 팀으로 보여진다. 김영권도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금 팀 분위기도 좋고 내부적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알고 있다. 안좋은 장면도 우리가 보여줬지만 선수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수정해나가고 있다.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흐르는 경기가 될 거 같은데 어제 경기처럼(UAE-타지키스탄) 페널티킥까지 가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우리가 경기를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다.
-기자들에게 결승까지 호텔을 연장하라고 했는데, 이 부분이 부담스럽진 않나.
호텔을 연장할지 말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부정적이고 부담스럽다기 보다는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혀 부담이 없다. 강팀을 만나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감독이자, 한 팀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자신감을 갖고 우리 팀, 선수들을 믿고 경기에 임하는 게 맞다. 호텔 취소는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취소해도 늦지 않는다.
-사우디 팀의 어떤 점이 위협적인가, 또 내일 많은 사우디 관중이 오는데.
누구도 두렵지 않다. 두려진 않지만 존중은 한다. 만치니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본인의 노력이 팀에 녹아들고 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하다. 능력이 많은 선수들과 이번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거에 상당히 기쁘다. 흥분되는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 모두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각자 무얼 원하는지도 알고 있다. 내일 웃으면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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