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다저스-샌디에이고 스페셜 게임 모두 출전? 김혜성 "무조건..."

안희수 2024. 1. 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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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뛰어야죠."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생각이 없다. 오는 3월 열리는 서울 시리즈(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페셜 게임에서 더블헤더나 다름없는 일정을 소화할 의지도 있다. 

김혜성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 키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 피닉스로 떠났다. 그는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꿈이었던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다. 구단은 이미 이를 수용하고, 지원하로 했다. 빅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키움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그의 기량을 확인할 전망이다. 김혜성은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스카우트들을 의식하진 않겠지만, 관심을 가져주는 건 반가운 일이라는 속내도 전했다. 

3월엔 쇼케이스 무대나 다름없는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3월 20·21일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MLB 개막전을 앞둔 17일, 김혜성의 소속팀 키움과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각각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스페셜 경기를 치른다. 

김혜성은 두 경기 모두 소속될 수 있다. 공항 인터뷰에서 만난 그에게 취재진이 출전 의지를 물으니 "무조건 뛰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키움과 대표팀 유니폼 2벌을 준비해야겠다는 말에 유쾌하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출전 의지가 강했다. 

아직 해결해야 할 이슈는 있다. 포지션 확정이다. 김혜성은 MLB 진출을 노리며 유격수 복귀를 바랐다. 내야진에서 더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MLB 구단에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키움은 4년 차 내야수 김휘집을 주전 유격수로 쓰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도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김혜성에 관련 내용에 방향성이 정해졌느냐고 묻자 "이제 감독님와 얘기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같은 날 출국을 앞두고 "미국에서 더 많은 대화를 해봐야겠지만,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라는 말로 김혜성이 지난 2시즌 동안 뛰었던 2루수를 맡아주길 바란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돌입 시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한다. 감독은 선수가 (생각을) 정리하고 집중할 수 있게끔 조언해주는 역할"이라고 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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