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제작사 vs 쿠팡 자회사…‘직원 빼돌렸다’ 법정 공방 논란 [재계 TALK TALK]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4. 1.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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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쿠팡의 자회사인 씨피엔터테인먼트가 갈등을 빚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최근 에이스토리는 쿠팡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씨피엔터테인먼트는 쿠팡의 자회사로 개그맨 신동엽을 1호 연예인으로 영입해 화제를 모은 곳이다.

에이스토리가 밝힌 소송 내용에 따르면, 에이스토리 전 제작2본부장인 안상휘 PD가 제작진 전원에게 쿠팡플레이로 집단이직을 종용했고 이에 따라 안 PD는 신의성실의 의무를 저버렸다는 주장이다. 에이스토리는 입장문을 통해 “씨피엔터테인먼트가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당일 안상휘가 사직을 통보했고 제작2본부 소속 ‘SNL코리아’ 제작진 전원에게 집단이직을 종용했다”며 “안상휘 본부장과 쿠팡의 자회사가 뒤로 손을 잡고 에이스토리의 SNL제작본부를 통째로 빼돌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PD와 SNL코리아 제작진은 반박하고 나섰다. “그동안 출연료를 상습 연체하는 등 부당 행위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시정되지 않아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했을 뿐, 인력을 빼돌린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안 PD는 “에이스토리는 계약 기간 종료 이후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 대해 70억원이라는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며 “저와 제작팀 일동은 제작자의 자유로운 선택과 창작의 자유를 억누르는 에이스토리의 부당한 요구와 갑질, 공갈에 대해 법적 구제 수단을 포함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5호 (2024.01.31~2024.02.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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