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대표, 취임 두 달 만에 사임설 왜? [재계 TALK TALK]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1. 29. 2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환 위대한상상 대표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 이정환 대표가 취임 두 달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개인 건강 사정을 이유로 휴가를 낸 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임설로 번졌다. 요기요는 전임자 서성원 전 대표가 임기를 다 못 채우고 떠난 데 이어 신임 대표가 또다시 사임설에 휘말리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대표 사임설 배경에는 주주사 간 갈등이 자리한다는 것이 업계 추측이다. 요기요에 공동 투자한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와 GS리테일 사이 갈등이 커지면서 이 대표가 제대로 된 경영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의견이다.

갈 길 바쁜 요기요 입장에선 답답한 상황이다. 요기요 사용자 수는 우하향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기준 요기요 월간 순사용자 수(MAU)는 약 583만명이다. 2년 전인 2021년 12월(905만명)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감소했다. 3위 쿠팡이츠(519만명)가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모회사 역할을 하는 GS리테일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요기요 외에도 GS리테일이 투자한 신사업이 거듭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매각한 자회사 텐바이텐도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였다. 매각 손실과 채무 면제로 손실처리된 금액이 도합 240억원이 넘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 이목을 끌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5호 (2024.01.31~2024.02.06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