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한동훈, 문재인 몰래 만났다' 가짜뉴스…與, '고발' 강경 대응, '홍콩 ELS' 녹취 제공 꺼리는 은행…금감원 "금소법 위반" 등
▲'한동훈, 문재인 몰래 만났다' 가짜뉴스…與, '고발' 강경 대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해 국민의힘이 즉각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12일 한 위원장이 경남 양산 통도사 방문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공개로 만났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주혜 의원은 29일 공지를 통해 성명불상자 2인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한 위원장은 신년 법회가 열린 양산 통도사를 찾아 종정 성파 대종사를 예방했다. 당시 현장에서 한 여성이 "(한 위원장이) 문재인 집으로 갔다"고 말하는 장면이 극단 성향 유튜버들의 중계에 잡혔다. 문 전 대통령 사저는 통도사와 직선거리로 500m일 정도로 가깝다.
당시에는 전혀 논란이 되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 이후 소위 '한동훈 흑서'라는 문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지난 28일 문 전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남설이 포함되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그뿐만 아니라 '흑서'에는 사천 등 한 위원장에 대한 비방성 내용이 망라돼 있다.
▲[단독] '홍콩 ELS' 녹취 제공 꺼리는 은행…금감원 "금소법 위반"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ELS 상품의 불완전판매 정황을 포착하고 현장 검사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해당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은행권의 고객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고객이 가입 당시의 녹취 파일과 작성했던 서류를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일부 은행에서 이를 꺼리는 태도로 '꼼수 대응'을 하고 있어서다.
다만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위반이란 점을 명확히 하면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은행에서 홍콩H지수 ELS 가입 당시 녹취 파일을 돌려주지 않아 피해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절차상의 이유로 녹취 파일을 최대한 늦게 전달하거나, 가입 지점이 아니면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일한 지점인데도 고객에 따라 녹취 파일을 가려서 주는 경우도 있었다.
2021년 3월 한 시중은행에서 홍콩H지수 ELS를 가입한 A씨는 계약서와 상품설명서, 투자성향분석, 녹취파일을 받기 위해 집 근처 영업점을 방문했다. 그러나 은행 직원은 "상품 판매 당시 담당직원이 발급해줘야 해서 다른 지점에서는 가입한 상품 서류들을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콩 법원, 中 부동산 위기 촉발 헝다에 청산 명령…부채 444조원
홍콩 법원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에 결국 청산을 명령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의 린다 챈 판사는 29일 헝다를 청산해 달라는 채권자들의 청원을 승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마자 홍콩 증시에 상장된 헝다그룹 관련 주가가 20% 이상 곤두박질쳤고 거래는 중단됐다.
헝다는 2021년 말 역외 채권에 돈을 갚지 못해 불안감을 키우더니, 이내 주택 건설중단, 하도급업체에 대한 공사대금 미지급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본격적인 위기를 맞았다. 헝다는 2022년 한 해 동안 108조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이후 매년 부채가 누적돼 현재 2조 3882억 위안(약 444조 원) 부채를 안고 있다.
▲ 경찰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자택 압수수색…통화내역도 분석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학생인 피의자 A(15)군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2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피의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해 포렌식 후 분석 중"이라며 "전날 피의자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거지 압수수색으로 A군의 노트북을 확보하고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체포 당일 임의제출 받은 뒤 압수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달려든 중학생 A(15)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 당했다.
▲ 애플·엔비디아 사로잡는다…2나노 파운드리 경쟁 본격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게임체인저'를 둘러싼 2나노(㎚·1㎚=10억분의 1m) 경쟁이 연초부터 뜨겁다.
업력과 규모 모두 앞서는 대만 TSMC는 내년부터 2nm 공정 반도체를 양산하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추격자인 삼성전자는 한 발 앞선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로 대반전을 노리고 있고, '복학생' 인텔은 당장 올해부터 2nm 양산에 나서는 등 가장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주요 파운드리 기업들은 이르면 올해부터 2nm 공정 반도체 양산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nm 주도권을 둘러싼 반도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n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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