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가 끓인 코믹 김치찌개, '밤에 피는 꽃' 인기요인 총정리 #요즘드라마
MBC 〈밤에 피는 꽃(밤피꽃)〉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수절 과부의 이중생활’이라는 참신한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믹 액션 사극이에요. 회차가 거듭할수록 흥미로운 스토리가 돋보이면서 시청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실제로 최근 회차 시청률은 12.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상황. 이번 글에선 〈밤에 피는 꽃〉 인기 요인을 살펴볼게요.
〈밤에 피는 꽃〉 인기 요인으로 주연 배우 이하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죠. 이 작품은 방영 전부터 이하늬 복귀작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어요.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이하늬는 이 작품에 대해 “오랜만에 대본을 보고 심장이 뛰는 느낌을 받아 빠르게 결정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이기도. 실제로 첫 방송 후 현재까지 그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 그간 다수 작품에서 갈고닦은 연기력이 이번 드라마에서 비로소 꽃을 피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하늬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조여화 역을 맡았어요. 조여화는 낮에는 소복을 입고 시댁 식구들의 눈치를 보는 수절과부인데요. 밤에는 복면을 쓰고 백성들을 돕는 복면 히어로로 활약하며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입니다. 과부로서 겪는 고통을 호소할 땐 섬세한 내면 연기가, 복면 히어로로서 액션 연기를 선보일 땐 그의 시원시원한 몸놀림이 돋보인다는 평이 나오고 있죠.
이하늬가 다른 배우들과 선보이는 케미도 극의 재미를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그는 남자주인공인 종사관 박수호(이종원)와의 설렘 가득한 케미로 많은 이들을 심쿵하게 하고 있어요. 극 초반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개연성 있게 그려지는 것도 주목할 점이죠.
두 사람이 선보이는 대화 티키타카와 액션 케미도 돋보이는데요. 대표적으로 3회차에 나왔던 산중백호도를 둘러싼 스토리를 꼽을 수 있어요. 앞서 여화가 탐관오리 염흥집(김형묵)이 아끼는 산중백호도를 엉뚱한 그림으로 바꿔놓은 바 있는데요. 수호가 여화의 정체를 의심하면서 원래 그림을 도로 갖다 놓으라고 경고해 그를 긴장하게 하였거든요. 이어지는 장면에서 펼쳐진 난투극에선 몸을 사리지 않는 두 사람의 액션 연기가 단연 돋보였고요. 아찔했던 장면도 있었는데요. 대결을 펼치다 여화가 수호의 속저고리 고름을 잡아 뜯은 장면입니다. 이때 수호의 맨몸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순간적으로 정적이 흘렀거든요. 당황한 여화가 수호에게 그림을 집어 던지고 도망치면서 상황이 일단락되긴 했지만요. 이후에도 두 사람은 자꾸만 마주치면서 점차 서로를 의식,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로맨스는 물론 워맨스도 있습니다. 여화는 자신의 수발을 드는 연선(박세현)과의 워맨스로 극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요. 연선과여화는 눈빛만 바도 서로의 속내를 알 수 있는 사이. 여화가 천연덕스럽게 사고를 치고 다닌다면 연선은 어린 나이에도 그런 여화를 단도리치며 보필하는 등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어요. 연선에 이어 시어머니 금옥(김미경)과의 관계도 돋보이는데요. 금옥은 여화에게 엄격한 듯 행동하지만, 이들이 함께하는 장면에선 꽤나 웃음 포인트가 많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한편 최근 회차 말미, 여화가 수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면서 향후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여화는 그간 복면을 쓰는 등 자신의 정체를 수호 앞에서 철저히 숨긴 바 있거든요. 이에 앞서 두 사람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친 장면도 주목할 부분인데요. 수호가 그의 정체를 아는 것마냥 “멈추시오”라고 하자 여화는 당황스러워하고 말죠. 급기야 수호가 분노하면서 여화의 안위를 더 걱정하자 여화는 “지금 제 걱정을 하시는 겁니까?”라고 묻고요. 이 과정에서 둘 사이 묘한 기류가 흐른 게 포인트! 향후 전개에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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