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도 난해했던' 김희애 "최대한의 변신, 분장 팀만 믿어" (데드맨)[종합]

윤현지 기자 2024. 1. 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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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가 '데드맨' 심여사 역을 위해 노력한 점을 밝혔다.

하준원 감독은 "배우를 놓고 대본을 쓸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보니 처음에 글을 쓸 때는 허공의 인물을 상상하고 쓰게 된다"며 "(심여사 역에) 김희애 선배에게 대본을 드려보자는 제작사 대표의 말을 듣고 '과연 해주실까' 고민했지만 드리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더라"라며 제의를 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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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희애가 '데드맨' 심여사 역을 위해 노력한 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하준원 감독과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

김희애는 타고난 지략과 강단으로 이름을 알리는 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맡았다. 

강렬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외적으로도 표현했다는 그는 "분장, 헤어스타일 변화부터 볼드한 액서서리도 많이 하고 컬러렌즈도 착용했다. 분장 선생님이 저를 최대한 변신시키려고 노력하셔서 믿고 따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치는 잘 모르지만 외국의 유명한 정치인들이 패셔너블하고 브로치 등으로 그날의 목적이나 희망을 표시한다는 것을 들었다. 그것을 레퍼런스 삼았다"고 말했다. 

심여사 캐릭터에 대해 "걱정도 되고 그랬다 너무 어렵더라. 재밌게 읽었지만 전문적인 용어가 나올 때 계속 대본을 보고 그랬다. 제 역할에 최대한 최선을 다하자고 해서 제 역할 발음, 대사 안틀리고 폐 안 끼치려고 집중해서 한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 읽고 '심여사는 외국사람이 해야할 캐릭터'라고 독특한 캐릭터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하자 김희애는 "저를 떠올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준원 감독은 "배우를 놓고 대본을 쓸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보니 처음에 글을 쓸 때는 허공의 인물을 상상하고 쓰게 된다"며 "(심여사 역에) 김희애 선배에게 대본을 드려보자는 제작사 대표의 말을 듣고 '과연 해주실까' 고민했지만 드리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더라"라며 제의를 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캐릭터는 동일하지만 김희애 선배의 연기나 작업을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입장에서 인물에게 더 많이 투영해서 심여사 캐릭터를 직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애의 강렬한 변신이 담긴 '데드맨'은 오는 2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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