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도하] ‘일본 피해서 좋다고?’ 김영권 “우린 누굴 만나도 잘 이겨낼 것”
김희웅 2024. 1. 29. 19:02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이 일본을 피했다는 음모론에 답했다. 그는 “그런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김영권은 29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해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가 강팀인 만큼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둬 E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경기력은 저조했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기며 ‘음모론’이 등장했다. 한국이 16강전에서 일본을 피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거뒀다는 것이다.
김영권은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는 누굴 만나고 싶고 피하고 싶고 그런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다. 우리는 누굴 만나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까 감독님 말씀처럼 조 1위로 진출하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 중 하나였다. 경기 결과가 그렇게 돼서 어떻게 보면 아쉽게 조 2위로 올라온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만 6실점을 했다. 수비진 한 축을 담당하는 김영권은 “문제는 분명 있지만, 예선전에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토너먼트에서 그렇게 실점한다면 결과에 영향이 있기에 내일 경기에서는 그런 대량 실점은 분명 안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그걸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공교롭게도 김영권은 사우디전이 열리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득점한 적이 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골망을 갈랐다. 그는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좋은 경기를 그 경기장에서 했던 건 사실이지만, 월드컵과 아시안컵은 분명 다른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때와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감독님도 그때와는 바뀌었다.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면서도 “그렇지만 좋은 기억을 갖고 경기장에서 우리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할 수 있게끔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하=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포토]진갑용 감독대행, 초유의 사태에 착찹한 심정 - 일간스포츠
- '직무 정지 사태'에 '울컥' 진갑용 수석 코치 "마음 무거워...선수들, 하던 대로 하길" - 일간스포
-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국 금지 해제…금일 영국행 - 일간스포츠
- ‘무패’ 한국과 사우디의 만남…AFC “블록버스터급 16강전” [아시안컵] - 일간스포츠
- ‘빈처’ 정선연, 지병으로 별세... 향년51세 - 일간스포츠
- 日드라마 표절 논란…‘우영우’ 제작사 “지켜볼 것” [공식] - 일간스포츠
- 김기리♥문지인, 5월 결혼…“더할 나위 없이 행복” - 일간스포츠
- ‘이혼’ 율희, 양육권 포기 後 삼남매 데이트.. “불태웠다” - 일간스포츠
- ‘물병까지 걷어찼지만…’ 벤투 감독, 타지키스탄에 패하며 아시안컵 마침표 “불공평해” [아
- 故이선균 주연 ‘잠’ 프랑스 제라르메 영화제 대상… 韓 작품 20년 만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