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피꽃'·'세작' 치고 나오는데…시위에 결방까지 '고거전' 어쩌나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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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극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고려거란전쟁'은 웃지 못하고 있다.
신선한 재미로 무장한 사극들이 안방극장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남은 회차를 통해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현종과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을 완성도 있게 그려나가겠다"는 약속을 전한 '고려거란전쟁'이 정통 대하사극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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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주말 사극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고려거란전쟁'은 웃지 못하고 있다.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지난해 12월 31일만 해도 연기대상 7관왕을 휩쓸며 훈훈한 연말을 보냈다.
그러나 1월, 16화 양규 장군(지승현 분)의 전사로 온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하자마자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반환점을 돈 작품은 전개와 일부 설정들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고, 원작 소설 '고려거란전기'를 쓴 길승수 작가도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면서 기름을 부었다.
전우성 감독과 이정우 작가는 결국, 원작 소설은 전투 장면에 잘 활용했지만 스토리는 새롭게 설계했음을 설명해야 했다. 또한 "이 드라마는 일부 전투 장면 이외에는 원작 소설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1회부터 그랬고 마지막 회까지 그럴 것"이라고도 밝혔다.
감독, 작가와 원작자 간 갈등까지 터져나온 가운데, 시청자들은 시청자대로 청원글과 트럭 시위까지 진행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앞에 '역사왜곡 막장전개. 이게 대하사극이냐? 원작핑계로 여론을 호도하지 마라' 등 항의하는 내용의 트럭시위가 등장했다.
KBS 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던 청원글에도 1천 명이 동의, 답변 의무가 생긴 제작진은 대본 집필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설연휴를 맞아 일요일 스페셜 방송을 준비 중이며, 본방송은 1주간 결방할 예정이다. 그 기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논란을 의식한듯 짧은 재정비에 나서는 것도 알렸다.
'고려거란전쟁'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사이, 새로운 사극 두 편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27일 방송된 6회 방송이 12.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시청률을 기록,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주인공 이하늬가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 역을 맡아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을 선보이고 있다. 특유의 코믹 연기, 그러나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완급조절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점차 흥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 첫 방송되며 주말 사극 전쟁에 참전했다. 4회 시청률이 전국 6.0%를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한 가운데, 임금이 된 이인(조정석 분)과 다시 돌아온 강희수(신세경)의 재회가 예고되며 점점 흥미가 고조되는 스토리로 주말 사극 전쟁을 한층 치열하게 만들었다.
'밤에 피는 꽃'에 '세작, 매혹된 자들'까지. 신선한 재미로 무장한 사극들이 안방극장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남은 회차를 통해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현종과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을 완성도 있게 그려나가겠다"는 약속을 전한 '고려거란전쟁'이 정통 대하사극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BS, 각 드라마 포스터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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