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신앙···중요한 것은 신학적 성찰”

박윤서 2024. 1. 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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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원두우신학관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시대 교회와 목회'를 주제로 열린 백양세미나에서다.

끝으로 최 박사는 "교회 내 과학기술 상용화의 명암을 정리하며 하나님 형상을 지닌 인간의 의미와 기술로 교회 구조의 개편과 챗GPT를 활용한 목회 방식의 유효성에 관한 논의가 교회와 목회자의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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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연세대 신과대 동문회 ‘백양세미나 및 연세신학인의 밤’
안홍철 한국기독공보 사장·손원영 서울기독대 교수 ‘연세를 빛낸 동문상’ 수상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원두우신학관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시대 교회와 목회’를 주제로 열린 백양세미나에서다. 이날 최형묵 천안살림교회 목사는 “AI 등장으로 한국교회는 인간 정체성에 대한 윤리적이고 신학적인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최형묵 박사가 '백양세미나'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최 목사는 “코로나 당시 예배와 헌금이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소모임을 비롯한 교우 관계가 SNS를 통해 진행됐다”며 자신의 목회 경험을 전했다. 하지만 최 목사는 “적극적 의미에서 기대된 흩어지는 교회의 이상과 달리 교인이 예배의 주체가 아닌 관객으로 전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흩어지는 교회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 원거리 소통으로 연대를 형성하는 교회 공동체를 말한다.

끝으로 최 박사는 “교회 내 과학기술 상용화의 명암을 정리하며 하나님 형상을 지닌 인간의 의미와 기술로 교회 구조의 개편과 챗GPT를 활용한 목회 방식의 유효성에 관한 논의가 교회와 목회자의 과제”라고 말했다.

성결대 이민형 교수가 '인공지능 및 디지털 시대 교회와 목회'에 대한 논찬을 하고 있다.

논찬을 맡은 이민형 성결대 파이데이아학부 교수는 현재의 가장 큰 문제를 기술 검증 전 활용에 대한 논의로 뽑았다.

이 교수는 “메타버스의 목회적 활용에 대한 논의는 메타버스 인식과 상용화 이전에 발생했다”며 “명확한 합의와 정의 없이 ‘메타버스 교회’라는 애매한 개념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교회는 기술 활용 논의에서 벗어나 기술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기술 철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세미나 후에는 ‘연세신학인의 밤’ 행사가 이어졌으며 안홍철 한국기독공보 사장과 손원영 서울기독대 교수가 ‘연세신학을 빛낸 동문상’을 수상했다.

글·사진=박윤서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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