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뒷돈 의혹' 김종국 감독 전격 경질
고봉준 2024. 1. 29. 18:0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결국 김종국 감독을 경질했다. KIA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김 감독은 금품수수 혐의로 논란을 샀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배임수재 혐의로 김종국 감독과 정정석 전 단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가 의뢰한 사건을 조사하던 중 추가로 밝혀진 배임수재 혐의다. 둘은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KIA는 지난 25일 해당사실을 인지하고, 28일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정지했다. 김 감독이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사태가 확산하자 전격 경질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KIA는 30일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 캔버라로 떠날 예정이다. 진갑용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는 어쩔 수 없다. 이미 지난해 장정석 전 단장의 배임수재 사건을 겪었던 KIA지만 선수들과 현장이 느끼는 충격은 훨씬 크다.
스프링캠프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이다.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연습경기와 훈련을 통해 주전을 가리는 등 한 시즌을 치를 밑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이 모든 부분을 총괄하고 방향성을 잡아야 할 감독이 없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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