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충남 교직원 휴양시설 축소에 우려 표명

이은성 2024. 1. 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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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당진시의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한 시정질의에서 현재 답보상태에 빠진 충남 교직원 휴양시설(수련원)과 관련한 당진시의 입장을 물었다.

이 같은 내용은 29일 오전 당진시의회가 충남교육청에 연수원 조성과 관련해 기존안 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촉구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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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측 ‘당진시의 더딘 진입로 공사가 원인' 주장에
당진시, "중앙투자심사 피하려 사업비 낮춘 교육청이 문제"
당진시의회전경. 사진=이은성 기자

지난해 말 당진시의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한 시정질의에서 현재 답보상태에 빠진 충남 교직원 휴양시설(수련원)과 관련한 당진시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당진시는 당초 충남교육청과 협약한 내용과는 확연히 다른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돼 당혹스럽다고 최근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당진시의회 김명진 의원이 당진시를 상대로 시정질문에 나서는 모습. 당진시의회

29일 당진시의회 김명진 의원에 따르면 올해 개원 예정 이었던 충남교육청 휴양시설(연수원)이 2년 연기된 2026년 이후나 개원될 예정이다. 당초 300억 원에서 100 억원 가량이 줄어든 200억 원 이하로 예산 축소와 기존안 60실에서 17실이 줄어든 43실의 객실을 갖춘 연수원으로 지어져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29일 오전 당진시의회가 충남교육청에 연수원 조성과 관련해 기존안 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촉구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당진시의회가 당진시를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김명진 의원이 오성환 당진시장에게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유치 이후 사업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과 곁들여 진척사항이 없는 충남 교직원 연수원 질의에 나서며 붉어졌다.

지난 2021년 당진시와 충남교육청은 교직원 휴양시설과 당진시학생수영장 건립을 위한 토지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 충남교육청은 당진시학생수영장 건립을 위한 필요 토지를 당진시는 휴양시설 진출입로 토지를 맞교환 하면서 협의 내용 이행을 두고 현재까지도 책임공방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오 시장은 김 의원의 교육청 연수원 개원과 관련해 당진시가 뚜렷한 대안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업무협약 당시 도교육청은 당진시에 △축사철거 △진출입로 확포장 △삽교천 관광지 확대지정 △재산권 상호교환등 네 가지 조건을 이행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중 축사철거와 재산권 상호교환은 처리 완료에 있으며 진입로 확포장은 진행중에, 삽교천 관광지 확대지정도 충남도와 협조하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도로확포장의 더딘 진행과정을 사유로 기존 3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시 통과가 어렵울 것을 감안해 사업이 축소된 명분을 회피하기 위한 주장으로 해석된다"고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당초 6만9000㎡에서 30000㎡가 축소된 건물이 해안가에 지어질 경우 주변 토지 이용가치 하락에 대해 당진시에 우를 표명했다.

이에 당진시는 소극적인 행정에 대한 반성도 필요하다며 빠른 진행을 위한 행정력 집중에 나서는 한편 도교육청과 원활한 관계를 통해 협의를 이어나가며 당진시 발전에 유익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올해까지 교직원 휴양시설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문제가 되는 도로 확포장이 이뤄지면 연말쯤 이후 착공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당진시와 당진시의회는 한 뜻 한 몫소릴를 내며 도교육청이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당진=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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