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33만명 방문, 재난문자 뜬 그곳…수원시 혼잡대책 냈다

최모란 2024. 1. 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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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스타필드 수원점 내부. 인파가 몰렸던 지난 27일과 달리 한산하다. 최모란 기자

경기 수원시가 개점 사흘 만에 33만 명이 방문한 스타필드 수원점 일대 33곳에 모범운전자회 회원을 배치해 실시간 교통혼잡에 대응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스타필드 수원 주변 교통 혼잡 완화 실시간 교통 상황 대응 대책을 내놨다.

스타필드 수원점은 지난 26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지하 8층~지상 8층 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 규모로 개장한 복합쇼핑몰이다. 개장 첫날인 26일 9만533명에 이어 27일 14만251명, 28일 9만 6857명 등 3일간 32만7600여명이 방문해 북새통을 이뤘다. 방문객이 몰릴 땐 주차장 진입에만 30분에서 1시간 걸릴 정도였다. 수원시는 지난 27일엔 ‘스타필드 주변의 극심한 차량 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까지 발송했을 정도였다.

지난 27일 경기 수원시가 보낸 스타필드 수원을 우회하라는 재난안전문자 메시지. 휴대전화 화면 캡처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수원시는 장안구를 관할하는 수원중부경찰서와 함께 스타필드 수원의 교통상황에 실시간 대응하기로 했다. 스타필드 수원점 교통통제실과 수원시 교통상황 CCTV를 공유하고, 수원중부경찰서와 신속 대응체제를 갖춘 것이다. 우선 방문객 집중으로 발생한 주변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행사 일정을 조율하고,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33개 지점에 모범운전자를 평일 12명, 주말 26명을 배치했다.

또 쇼핑몰 내부 4500대 규모 주차장 외에 추가로 24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확보했다.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과 임시주차장을 홍보하고, 또 인접 6개 교차로에는 스마트 신호제어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마루 사거리 기하구조를 개선해 도로용량을 확보하고, 교통신호 체계와 노면 색깔 유도선을 표시해 목적별 통행량을 분리했다.

스타필드 수원점 안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 모습. 스타필드 수원점


스타필드 측도 방문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엔 현장 안전 요원 100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총 450명이 활동한다. 외부에 차량 7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9개의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임시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지난 27일에만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 팝업 스토어에 인기 유튜버가 초청되면서 사람들이 몰렸고, 26일과 28일, 29일은 교통도 원활하고 인원이 밀집된 곳도 없었다”며 “앞으로는 고객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 위해 총 3곳인 브롤스타즈팝업존 중 한 곳의 운영을 중지하고 인기 크리에이티브 진행 행사 프로그램도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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