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접수 시작…줄이은 출사표에 친박계도 ‘명예회복’ 도전

정우진 2024. 1. 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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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10일 실시될 총선에서 253곳의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 지역구는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지상욱 전 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공석이 된 곳이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 후 오는 4월 총선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광주 광산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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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10일 실시될 총선에서 253곳의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 기한은 2월 3일까지다.

공천 신청 접수 시작과 맞물려 후보자들의 출사표가 줄줄이 이어졌다. 특히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사고 당협으로 분류됐던 ‘무주공산’ 지역구에 인지도 있는 여권 인사들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다.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도 명예회복에 나섰다.

부산을 떠난 하태경 의원과 윤석열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이영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이혜훈 전 의원도 지난 21일 해당 지역구에 출마를 공식화해 치열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이 지역구는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지상욱 전 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공석이 된 곳이다. 현역 의원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이날 하 의원의 현재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했다.

험지 출마를 자처한 이들도 있다.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광주 동·남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광주시가 추진해 온 정율성 기념사업을 언급하며 “시민연대가 매주 화요일마다 광주시청 앞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반대를 외치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은 못들은 체하고 있다”며 “이것이 제가 광주 동남을에 출마하려는 여러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수진 의원과 이용 의원도 각각 서울 양천갑과 경기 하남 출마를 선언했다.

친박계 인사들도 총선 채비에 나섰다. 친박계 좌장이었던 최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였던 경북 경산의 경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남은 힘을 경산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 달서갑에,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에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과거 지역구인 대구 달서병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을 떠나는 의원도 나왔다. 권은희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권 의원은 “다당제 정치 구조에서 국민의 일상과 미래가 이념과 기득권을 이기는 정치를 꿈꿨다”며 “하지만 다시 양당 정치현실로 회귀하는 쓰디쓴 좌절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 후 오는 4월 총선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광주 광산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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