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격 중학생 부모가 사과" 경찰 발표에 배현진 "사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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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A군(15)의 부모가 사과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배 의원 측은 "어떠한 사과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배 의원실은 "경찰 측이 피의자 가족 측과 조우했다고 브리핑한 보좌진은 현장에서 피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배 의원의 수행 비서관"이라며 "해당 비서관은 경찰과 동행해 경찰서로 갔지만, 피의자 측으로부터 사과 의사는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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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 "의원 및 보좌진에 사과 없어"
경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A군(15)의 부모가 사과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배 의원 측은 "어떠한 사과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배현진 의원실은 29일 발표문을 내고 "지난 25일 발생한 배 의원 테러 사건 이후 현재까지 배 의원 본인을 비롯한 의원실 보좌진 누구에게도 피의자 측의 사과 의사는 전달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배 의원실은 "경찰 측이 피의자 가족 측과 조우했다고 브리핑한 보좌진은 현장에서 피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배 의원의 수행 비서관"이라며 "해당 비서관은 경찰과 동행해 경찰서로 갔지만, 피의자 측으로부터 사과 의사는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6일 오전 순천향병원에서 이뤄진 피해자 진술 조사 때도 '피의자 진술 중 사과 의사가 있었느냐'는 배 의원 질문에 경찰은 '없었다'고 답했다"며 "배 의원과 보좌진 일동은 여전히 피의자의 얼굴을 포함한 신원, 부모의 신원을 알지 못하며 경찰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이날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A군 부모가 경찰 조사에서 만난 배 의원 보좌관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보좌진이라고 하니까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한 것이지 공식적 사과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A군의 아버지가 현직 판사라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는 "판·검사나 법조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만 15세로 소년범인 만큼 피의자 진술 내용이나 병력 등의 공개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지금까지 경찰은 피의자 A군의 주거지 압수수색 및 A군 부모를 상대로 피의자의 행적과 평소 성향을 조사했으며, A군의 과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내역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오는 30일 응급입원 기한이 종료되는 A군에 대해 보호자 동의하에 보호입원으로 전환,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고,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은 특수폭행 혐의로 검거해 연행했다. 경찰은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응급입원 조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해나 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 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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