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골 폐광촌까지…쿠팡, 로켓배송 16곳 추가

홍주희 2024. 1. 29. 17: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한 마을에서 배송 중인 쿠팡 차량. 사진 쿠팡

쿠팡이 전국 도서·산간 지역과 소도시로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29일 쿠팡은 생필품 공급이 여의지 않은 16개 지역에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강원 강릉·동해·삼척, 경남 통영·사천, 경북 안동·영천·영주·경주, 전남 영암, 전북 김제, 충남 공주·논산·보령·예산, 경기 가평 등이 이번에 추가된 지역이다.

이 지역들은 정부가 인구감소 또는 관심 지역으로 지정한 곳이거나 인근에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없어 생필품 구매가 쉽지 않은 ‘식품 사막’ 지역이다.

‘식품 사막화’의 대표적 사례가 강원도 삼척 도계읍이다. 이곳은 한때 엄청나게 번성했으나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인구가 9000명까지 감소하는 등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이에 따라 장을 볼 수 있는 구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이 사라졌고, 주민들은 삼척 시내까지 나가야 했다.

하지만 최근 도계읍에서도 로켓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식품 사막화’ 현상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도계읍의 주문 건수는 5000건이다.

쿠팡 관계자는 “모세혈관같이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읍면까지 서비스 범위를 지속해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