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고마워요”...영업이익 1천억원 돌파한 ‘이 기업’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1.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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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수출된 메로나. (빙그레 제공)
빙그레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빙그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영업이익은 185.2% 각각 증가했다. 빙그레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1967년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7% 늘었다.

빙그레는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뒤 다음 해부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지난해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미국·중국 등 해외 사업 부문에서 아이스크림과 유제품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빙그레 측은 “지속적인 해외 사업 성장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해외 사업 성과를 매출 성장 원인으로 꼽았다. 또 “지난해 폭염과 늦더위로 성수기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빙그레의 지난해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진 견조한 물량 성장 흐름은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증가폭이 다소 하락했으나, 수익 개선 노력은 연간으로 이어지면서 이익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최근 수익성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소비 개선 시 반응이 빠른 카테고리임을 감안했을 때 추가 성장 또한 기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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