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초고속 승진에 월급도 인상...얼마나 오르나 봤더니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1.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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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충TV 캡처)
정부가 우수한 공무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속진임용제 등을 확대한 가운데 고속 승진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일명 ‘충주맨’으로 유명한 충북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이 대표적인 사례로 뽑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9일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이 참신하고 재미있게 유튜브로 정책 홍보를 해 구독자가 충주시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며 김 주무관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김 주무관은 지난 1월 1일 충주시 정기인사에서 6급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이다. 통상 9급에서 6급이 되기까지 15년이 걸리는 현실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승진이다.

이에 따라 김 주무관 급여도 인상됐다.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르면 보통 일반직 공무원이 승진하면 호봉은 1호봉 낮아진다. 2023년 기준 7급 8호봉으로 알려진 김 주무관의 월급은 규정에 따르면 세전 266만8400원이다. 올해 6급으로 승진하면 6급 7호봉이 돼 24만원가량 오른 290만9300원의 월급을 수령하게 된다.

정부는 앞서 저연차 공무원에 초점을 맞춰 보수 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9급 초임 공무원 기본급은 월 187만7000원, 8급 1호봉은 191만3400원, 7급 1호봉은 205만600원으로 인상됐다.

특히 9급 초임의 경우 정근수당과 명절휴가비 등이 오르며 연봉 3010만원으로 2023년(2831만원)보다 179만원가량 올랐다. 9급 초임 연봉이 3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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