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 김현겸, 강원 2024 싱글 금메달…男 사상 첫 쾌거

배중현 2024. 1. 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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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894="">29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김현겸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김현겸(18·한광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남자 싱글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겸은 2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2024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7.29점, 예술 점수(PCS) 70.16점, 합계 147.4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9.28점을 더해 총점 216.73으로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216.23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3위는 208.84점을 기록한 리얀하오(뉴질랜드). 2012년 시작한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메달을 따낸 건 김현겸이 사상 처음. 여자 싱글에선 유영이 2020 로잔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yonhap photo-2794="">29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현겸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김현겸은 쇼트프로그램에서 한 차례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선 흠잡을 곳이 없었다. 첫 과제인 고난도 기술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 뒤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차례대로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까지 실수 없이 연기한 김현겸은 플라잉 카멜 스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무리 없이 해냈다. 이어 마지막 과제인 트리플 살코까지 완료한 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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