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위해 큰마음 먹고 결심한 여성성형. 재수술 없이 성공하는 법 [소중한 여성의 건강]

통증 개선, 질염 예방 등 수술 만족도 높지만, 신중한 결정이 필요

연초에 한 번씩 세우는 새해 계획에서 건강관리는 빼놓을 수 없다.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리는 건강한 다이어트, 미루어 두었던 치과 치료처럼 사소해 보여도, 나름 큰 목표를 달성하면 연말에 돌아보면서 뿌듯해질 수 있다.

여성에게는 소음순 성형, 질 축소성형 같은 여성성형이 중요 실천 항목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소음순이 너무 크거나 비대칭이 심한 여성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불편함은 당사자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큰 불편이다. 대표적으로 ▲냄새나는 분비물의 양이 너무 많아서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야 하는 외음질염이 여름철에 자주 재발하고 ▲생리 때마다 생리대에 쓸려 붓고 쓰라린 통증을 참아야 하고 ▲Y존이 옷매무새로 드러나는 것이 신경 쓰여서 달라붙는 하의나 운동복, 짧은 상의를 못 입는 점 등이 있다. 이토록 불편하지만 민감한 부위라서 남한테 토로하기도 어렵다.

오랫동안 불편을 참다오다가 많은 환자가 큰맘 먹고 수술을 결심하지만, 막상 수술을 받으려고 하면 혹시 잘못돼서 흉터가 남거나 비대칭 등으로 재수술받게 되면 어쩌나 하는 또다른 걱정이 생긴다. 소음순 재수술을 하고 있는 여성의원에서는 실제로 이런 문제로 내원하시는 분도 종종 볼 수 있다.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후회 때문에 수술 전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도 있다. 여성 성형 후 재수술을 막으려면 수술을 직접 집도할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사전계획을 꼼꼼히 살피고, 충동적으로 수술을 결심하지 말아야 한다.

소음순 성형은 ▲선천적 이유나 ▲유아부터 아동기에 부상으로 유착돼 모양이나 크기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노화로 탄력이 줄어들고 늘어지고 커지면서 불편해질 때 받는 수술이다. 부종과 통증 경감, 외음질염 예방, 위생 개선, 성적 자존감 회복 등 여러 가지 목적이 동시에 달성될 수 있어 만족도가 큰 수술이지만, 몇몇 경우에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첫 수술에서 충분히 절제하지 못해 소음순이 속옷에 쓸리거나, 비대칭이 심해져 소변이 한쪽으로 새고 큰 쪽 실루엣만 드러나거나, 실밥 자국이 생기거나, 화상 흉터로 수술 전보다 더 보기 흉해진 경우 등이다.

수술 후 생긴 큰 흉터와 비대칭을 해결하는 방법은 보통 재수술이다. 재수술은 이전 수술에서 생긴 흉터를 제거하고 남아있는 작은 부분으로 새로 디자인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좀 더 높아진다. 흉터가 남기 쉬운 점막 부위라서, 첫 수술보다 재수술이 훨씬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첫 수술 후 남은 소음순이 지나치게 작을 경우에는 재수술이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으므로, 충동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수술 전에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재수술 예방을 위해 첫 수술 전에 어떤 부분을 꼼꼼히 살펴야 할까? 직접 집도할 의사의 수술 경험이 충분한지, 통증 경감과 흉터 예방을 위한 다양한 장비와 수술 술기를 사용하는지 등을 사전에 확인해봐야 한다. 화상 흉터를 예방하는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 레이저를 병행하는지, 안면성형용 봉합사로 소음순 미세성형술을 시행하는지 등을 집도를 담당할 의사와의 상담에서 미리 확인하고 결정하면 흉터와 염증, 통증 걱정을 덜 수 있다.

소음순 비대 여성에게 위생 문제로 흔한 질염, 자궁경부염 등 기존 염증성 질환의 경중 정도에 따라 수술 후 회복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 전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기존 질환부터 치료하고 수술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당일은 마취로 통증이 없더라도 활동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하는 등 수술 후 관리에 대한 의사 지시사항도 꼼꼼히 챙기면 빠른 회복에 유리하다. 

/기고자: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