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취한 트럼프… 경쟁 후보 헤일리에 “새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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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로 잇달아 승리를 거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기양양한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뉴햄프셔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뒤 연설에서 경쟁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향해 "아마도 별로 화려하지 않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다"고 조롱 섞인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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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로 잇달아 승리를 거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기양양한 모양새다. 승리에 취한 그는 급기야 경쟁 후보를 향해 “새대가리”라는 모욕적 언사까지 내뱉었다.
2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뉴햄프셔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뒤 연설에서 경쟁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향해 “아마도 별로 화려하지 않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다”고 조롱 섞인 평가를 했다. ‘새대가리’(birdbrain)라는 표현도 썼다.
이러한 행보에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다. 자칫 헤일리 전 대사가 여성이라는 점을 공격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여성 표심 이탈로 이어질 수도 있다.
뉴햄프셔주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 줄리아나 버거론은 “그(트럼프)는 여성 스윙 보터(유동층 유권자)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박빙 선거에서는 그의 발언이 판을 흔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화당 측 전략가 겸 미 CNN 방송 정치 평론가인 앨리스 스튜어트는 “교외 여성들은 이(트럼프의 발언)에 혐오감을 느껴 결코 그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부터 여성 비하로 들릴 만한 발언으로 몇 번 논란이 됐다. 2016년 대선 당시 경선 경쟁자였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에 대해서는 “저 얼굴을 보라. 누가 저기에 투표하겠나”고 말했다.
그 전해인 2015년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 당시 여성 사회자를 겨냥해서는 “몸 어디에서든 피가 나온다”며 여성의 생리 현상을 조롱했다.
반면 그의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여성 유권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미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센터 분석에 따르면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교외 여성 유권자의 54%를 확보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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