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바그너 대작 '발퀴레'로 정기연주회 문 열어

박병희 2024. 1. 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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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리하르트 바그너의 대작 '니벨룽의 반지' 중 2부 '발퀴레'로 2024년 정기공연의 서막을 연다.

서울시향은 2월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올해 첫 번째 정기공연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과 바그너의 발퀴레 1막을 연주한다고 29일 전했다.

발퀴레는 순수 연주 시간만 15시간이 넘는 바그너의 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2부에 해당한다.

서울시향은 발퀴레 공연에 앞서 1부에서는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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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1일 예술의전당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40번도 연주
2월24일 올해 첫 실내악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리하르트 바그너의 대작 '니벨룽의 반지' 중 2부 '발퀴레'로 2024년 정기공연의 서막을 연다.

서울시향은 2월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올해 첫 번째 정기공연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과 바그너의 발퀴레 1막을 연주한다고 29일 전했다.

발퀴레는 순수 연주 시간만 15시간이 넘는 바그너의 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2부에 해당한다. 니벨룽의 반지는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으로 이뤄진 4부작 오페라로 통상 나흘에 걸쳐 공연되는 대작이다. 바그너가 무려 28년에 걸쳐 작곡했다. 이 중 2부 '발퀴레'는 음악과 이야기 모두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으로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중 가장 많이 연주된다. 발퀴레 1막은 격렬한 감정의 폭발과 서정적인 낭만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서울시향의 야프 판즈베던 음악감독은 홍콩 필하모닉과 니벨룽의 반지 전곡을 연주하는 '링 사이클'로 평단과 대중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소프라노 앨리슨 오크스 [사진 제공= 서울시향, (c) Fiona MacPherson]

게다가 이번 공연에서는 유럽에서 바그너 전문 가수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지클린데 역을 맡은 영국 소프라노 앨리슨 오크스는 베를린 도이치 오퍼의 '탄호이저', 부다페스트 바그너 페스티벌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각광받았고 브라운슈바이크에서의 브륀힐데 역할 데뷔로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그문트 역의 테너 스튜어트 스켈턴은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발퀴레 음반(BR-Klassik)에서 지크문트 역을 맡았다. 훈딩 역의 베이스 바리톤 팔크 슈트루크만은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한 베를린 도이치 오퍼의 바그너 링 사이클과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지휘한 드레스덴 젬퍼오퍼의 링 사이클에서 활약했다.

서울시향은 발퀴레 공연에 앞서 1부에서는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을 연주한다. 현재 전해지는 모차르트의 41개 교향곡 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다. 또한 교향곡 25번과 함께 모차르트가 남긴 2개 단조 교향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강렬하고 낭만적이며 비극적인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 한숨과 울분이 교차하는 듯한 1악장,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2악장과 우아한 춤곡이면서 준엄한 기운의 3악장, 격정이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는 4악장의 순서로 진행된다.

서울시향은 2월2일 오후 7시30분에는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동일한 곡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은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해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행정수도 세종특별시에서 특별 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향은 판즈베던 신임 음악감독과 이번 특별 음악회 시작으로 지방 도시와의 문화 교류를 통한 지역문화 격차 해소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국내 순회공연의 첫발을 내디딘다.

입장권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장까지 10% 할인받을 수 있고, 만 24세까지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서울시향은 오는 2월24일에는 세종체임버홀에서 올해 첫 실내악 정기공연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Ⅰ: 낭만과 혁신'을 선보인다. 서울시향 단원들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 한 번쯤 다르게!'와 훔멜의 피아노 오중주, 도흐나니의 육중주를 연주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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