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류희림 청부민원 의혹’ 민주당 고발인 조사

성윤수 2024. 1. 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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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고발인 측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고 의원 등 고발인 측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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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최고위원 불러 조사 중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서울 양천경찰서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고발인 측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고 의원 등 고발인 측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민주당 측 조사는 지난 26일 예정돼 있었으나 한 차례 미뤄져 이날 진행되게 됐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인 고 위원은 오후 2시 양천서 조사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도둑을 신고했더니 신고자를 잡겠다는 폭력적이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두고 볼 수 없어 직접 경찰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류 위원장은 ‘청부 민원’과 ‘셀프 심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가족의 민원 제기 사실을 보고받고도 몰랐다고 거짓말하고, 내부 감사와 수사 의뢰로 공익신고자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이해충돌방지법 20조 위반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 24일 만에 고발인 조사가 이뤄지게 됐는데, 류 위원장이 공익 신고자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건에 대해선 경찰이 19일 만에 압수수색까지 진행했다”며 “과연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류 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양천경찰서에 배당됐다.

이에 맞서 류 위원장은 해당 의혹 보도 등이 불법적인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것이라며 방심위 명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사건을 맡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이와 관련해 방심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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