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의 손흥민 사랑 "플레이뿐 아니라 말하는 모습도 좋아… 지금처럼만 해 줬으면"

김정용 기자 2024. 1. 29.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설적인 프리키커 데이비드 베컴이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베컴은 완장보다 현재 한국 주장이 손흥민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손흥민을 선수로서나 한명의 사람으로서나 아주 좋아한다. 대단한 선수로서, 지금 도달하는 수준은 환상적이다. 더 중요한 건 사람으로서 훌륭하다는 것이다. 뛰는 걸 보는 것도, 이야기하는 걸 보는 것도 즐거움을 주는 선수다. 내가 할 조언이라고는 이제까지 해 온 그대로만 밀고나가라는 것이다. 손흥민은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설적인 프리키커 데이비드 베컴이 한국을 찾았다. 베컴은 인터뷰 중 손흥민이 화두에 오르자 "뛰는 모습뿐 아니라 이야기하는 모습만 봐도 즐겁다"며 호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명동의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 베컴이 등장했다. 현역 시절 베컴을 상징했던 축구화 프레데터가 30주년을 맞았는데, 기념 전시회에 직접 등장해 팬들을 만났다.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같은 대회를 누볐던 김남일과 최진철, 수원삼성 수비 유망주 고종현,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인 정혜인 배우가 함께 토크쇼를 가졌고 파비앙이 진행했다.


베컴은 한국에서 불리는 택배기사라는 별명이 거론되자 "무슨 뜻인지 딱 들어서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짐작이 되고 마음에 든다"고 웃어보였다. 정확한 크로스를 빗댄 별명이라는 설명을 듣자 한 번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인터마이애미 구단을 경영하고 있는 베컴은 장차 한국이나 아시아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미주 대륙이나 유럽 선수만이 아니고 전세계에서 선수를 찾으려 한다. 좋은 선수를 우리 팀, 우리 연고지로 데려오고 싶다"고 열린 자세를 보였다.


당장 한국 선수 영입을 공언할 순 없지만, 대신 자신의 첫 소속팀이자 스타덤에 올려준 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 배운 영입 철학을 이야기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배운 대로 최고의 선수를 사는 게 아니고 적합한 선수를 사려고 한다. 우리 팀의 플레이 방식에 맞는 선수인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동료와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 최고 선수들을 영입한다면 열정을 보여줄 걸 알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디다스 프레데터 24. 아디다스 제공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서 대표팀에서 영광과 수난을 모두 경험해 본 베컴에게 '대표팀 주장의 무게'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하지만 베컴은 완장보다 현재 한국 주장이 손흥민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손흥민을 선수로서나 한명의 사람으로서나 아주 좋아한다. 대단한 선수로서, 지금 도달하는 수준은 환상적이다. 더 중요한 건 사람으로서 훌륭하다는 것이다. 뛰는 걸 보는 것도, 이야기하는 걸 보는 것도 즐거움을 주는 선수다. 내가 할 조언이라고는 이제까지 해 온 그대로만 밀고나가라는 것이다. 손흥민은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디다스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