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필요한데...1만대 넘게 사용 중인 이 ‘김치냉장고’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1. 29. 14:54
최근 춘천 한 단독주택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 원인이 김치냉장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리콜 대상이지만 여전히 여러 가정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1일 화재 현장에서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가 발견됐다. 강원소방본부는 해당 김치냉장고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909건 중 79%가 해당 제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제품은 일부 부품 노후화에 따른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는 위험성을 알아채고 2020년 12월부터 자발적으로 리콜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아직도 전국에서 1만여대가 사용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냉장고 판매 시점이 20년을 넘어 소비자 추적이 어렵고, 사용자 대부분이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 리콜을 위해 김치냉장고 점검 홍보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생산연도가 2005년 9월 이전이라면 제품명을 홈페이지에 입력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고 신청이 가능하다. 대상이 되는 제품은 총 412종으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제품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사용 중인 김치냉장고가 리콜 대상 제품으로 확인되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에 신고해 신속히 안전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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