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조정 끝났나?”…비트코인, 4만2000달러 회복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1. 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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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환매 압력↓...블랙록 운용자산 20억달러 돌파
美 연준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관심↑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출시와 함께 급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1월 29일 오후 2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8% 오른 4만22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0.14% 내린 2269.03달러, 테더는 0.01% 내린 0.9999달러, 솔라나는 0.29% 오른 96.526달러에 거래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 증시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인텔 주가는 떨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16% 오른 3만8109.4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7% 하락한 4890.97로, 나스닥지수는 0.36% 떨어진 1만5455.3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인 GBTC 매도 압력이 둔화되며 숨고르기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발표와 4월 비트코인 반감기, 11월 미국 대선 등으로 관심이 쏠린다.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기대감, 여전히 유효”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의 운영사 크로스앵글은 “ETF 승인 이후 2주 간 그레이스케일 발 자금 유출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 중이지만, 일일 유출 금액 추정치와 가격 하락폭 모두 둔화하고 있다”며 “GBTC 외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들은 꾸준히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마커스 티엘렌 10x리서치 애널리스트는 “ETF 이후 승인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이라며 “비트코인 ETF 결과가 다소 실망스럽더라도 올해 거시 경제 전망이 좋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국 선거 사이클은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는 기관 자금이 순조롭게 유입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는 운용자금(AUM)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물 ETF 발행사 중 최초다. 보유한 비트코인 수는 5만개에 이른다. IBIT는 지난해 이후 출시된 600개 이상 ETF 중 운용자산 규모로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달 말 열리는 올해 첫 FOMC로 향하고 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올 하반기나 돼야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발언을 지속하고 있으나 시장은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다만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55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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