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한국과 사우디의 만남…AFC “블록버스터급 16강전” [아시안컵]
김우중 2024. 1. 29. 14:1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최고 대진 중 하나인 한국과 사우디의 만남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무패를 달린 동아시아, 중동 강호 간 만남이다. 이에 AFC 역시 두 팀의 전력을 비교하며 가벼운 예측을 전했다.
AFC는 29일(한국시간) 한국과 사우디의 대회 16강전을 앞두고 간단한 프리뷰를 공개했다. 두 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AFC는 다가오는 경기에 대해 “한국과 사우디는 블록버스터급 16강전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면서 두 팀이 아시안컵 역사에서 거둔 기록을 조명했다.
먼저 언급된 건 ‘무패’ 사우디다. 사우디는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4차례 만나 1승 3무를 기록했다. 특히 1988년 결승전 승부차기, 2000년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한국 역시 ‘무패’와 관련된 기록이 있다. AFC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3번의 아시안컵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2019년 16강 바레인(2-1) 2015년 8강 우즈베키스탄(2-0) 2011년 인도(4-1)를 제압한 기억이 있다. 반면 사우디는 2019년 대회에서 일본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AFC가 주목한 건 두 팀의 높은 패스 성공률이다. AFC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88.2%)과 사우디(88.1%)의 패스 성공률이 가장 높았다. 한국이 기록한 2099회의 패스는 참가국 중 최다 기록”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AFC가 주목한 선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마인츠)이다. AFC는 “그 어떤 선수도 이강인(9회)과 이재성(8회)만큼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면서 ‘창조성의 왕’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한편 조별리그 성적에선 두 팀의 색깔이 극명하게 나뉜다. 한국은 E조 1승 2무 8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가공할 만한 득점력이 증명됐으나, 기대 이하의 수비력이 문제다. 반면 사우디는 2승 1무 4득점 1실점으로 효율성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오만(74위) 타지키스탄(106위) 태국(113위)을 상대로 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한국의 뛰어난 득점력이 이를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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