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수수’ 혐의 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前단장 구속영장

성윤수 2024. 1. 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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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감독에 대해서는 선수 입단과는 무관한 뒷돈 수수 혐의를 발견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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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열린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취임식에서 김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검찰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배임수재는 업무 관련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되는 혐의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여부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거쳐 결정된다.

검찰은 장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장 전 단장의 다른 범죄 혐의도 포착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단장은 지난해 3월 계약 협상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현 LG트윈스)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해임됐다.

김 감독에 대해서는 선수 입단과는 무관한 뒷돈 수수 혐의를 발견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독립야구단에서 벌어진 프로 입단 알선 금품 수수 의혹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단 현직 감독에 대해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고(故) 김진영 감독이 경기 중 심판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례가 있지만, 금품수수라는 김 감독의 개인 비위와는 성격이 달랐다.

오는 30일 호주 캔버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KIA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김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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