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좌장’ 최경환 전 부총리, 경산서 무소속 출마선언 … “경선기회 보장받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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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좌장'으로 불리는 최경환(69) 전 경제부총리가 29일 오전 11시 경산 시내 경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총선에서 경산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경산의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경선 참여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면서 "이제 제 정치 인생 모두를 걸고, 오직 경산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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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좌장’으로 불리는 최경환(69) 전 경제부총리가 29일 오전 11시 경산 시내 경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총선에서 경산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경산의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경선 참여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면서 “이제 제 정치 인생 모두를 걸고, 오직 경산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전했다.
최 전 경제부총리는 이어 “경제를 바꾸려고 정치판에 진출한 이래 전국 최다득표, 4선 의원과 여당 원내대표, 장관·부총리를 역임하면서 경산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일했다”며 “경산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경산 발전의 재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최 전 경제부총리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 당이 고비에 처할 때마다 자신을 내던졌다”며 2012년 대선에 백의종군했던 일과 2016년 당대표 선거에서 적합도 1위 후보였음에도 불출마 선언하며 당 결속에 앞장섰던 일을 회고했다.
최 전 부총리는 또 “격동의 시기, 정치 보복의 소용돌이 속에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빼앗긴 자신을 책망하며 묵묵히 정치적 책임을 떠안았다”고 소회를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산시 충혼탑을 참배하고, 경산시 선관위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최 전 경제부총리는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1980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년 동안 경제부처에서 근무했다. 이명박 대통령 때 지식경제부 장관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 재임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 임명됐다. 최 전 경제부총리는 ‘친박좌장’ 또는 ‘친박’ 핵심으로 손꼽힌다.
2018년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에 연루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2022년 2월 가석방됐고,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사면했다. 경북 경산에서 국회의원에 4번 당선됐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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