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바메이트로 ‘흑전’시기 앞당긴 SK바이오팜 “올해가 원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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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연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71.7%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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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 매출 증가, 비용 효율도 한 몫
미국 직판 모델 “수익성 입증 원년 될 것”
제2의 세노바메이트 발굴, TPD·RPT 사업 본격화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연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71.7% 줄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
4분기에는 창사 이래 첫 분기 첫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성장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 증가했다. 비용 효율화도 수익성 개선에 한 목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구 프로테오반트) 인수 등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판관비를 전년 대비 5.4% 증가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비용 효율화의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분기 첫 흑자 달성을 한 4분기에는 용역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아시아 임상 가속화에 따른 진행 매출 증가 ▲세노바메이트·솔리암페톨의 로열티 수입 및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른 파트너링 수입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관련 매출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 용역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 분기 손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첫 분기 흑자전환 기조 계속…‘제2의 세노바메이트’ 찾는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 첫 분기 흑자전환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초 6%에 달하는 최대폭의 세노바메이트 약가 인상이 있어 지난해 말 도매상의 과도한 재고 증가를 억제하기도 했다며 올해 1분기부터는 재고 소진의 마이너스 요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흑자를 이어가는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의 아성을 이어갈 제2의 상업화 제품 발굴에도 집중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미국 직접판매 체계를 통한 영업으로 미국 내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러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연내 제시하고 오는 2025년까지는 인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3대 신규 모달리티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했다. 이후 SK그룹 내 제약바이오 계열사간 시너지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TPD 영역에서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개발 중인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을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및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다. 회사는 연내 통합된 파이프라인과 그 개발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PT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선도적 RPT 비즈니스 영위를 위하여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공급을 포함하여 RPT 사업의 세부 전략 방향과 일정 등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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