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안정기 진입 직전 마지막 리스크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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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물가안정기에 진입하기 직전 마지막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정책분석팀은 29일 '물가안정기로의 전환 사례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점차 인플레이션 지표가 낮아지는 모습"이라면서도 "물가안정기 진입과 관련된 마지막 단계 리스크는 잔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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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물가안정기에 진입하기 직전 마지막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정책분석팀은 29일 '물가안정기로의 전환 사례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점차 인플레이션 지표가 낮아지는 모습"이라면서도 "물가안정기 진입과 관련된 마지막 단계 리스크는 잔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물가안정 기조로의 재진입 여부는 부문 간 파급, 기대인플레이션·기조적 인플레이션 등 다한 관점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물가안정기로의 진입에 실패했던 사례를 보면, 마지막 단계(라스트마일) 리스크에 대한 부주의에 기인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지적했다. 가격조정 모멘텀과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기저효과로 인플레이션은 안정되어 보이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정성엽 한은 정책분석팀 차장은 "상품, 유가 등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 왓을 때는 인플레이션이 오르다가 이듬해 기저효과로 내려가게 돼있다"며 "물가안정기 직전은 경제주체들이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상태이고 가격조정 모멘텀이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 착시로 '물가가 안정됐다' 오인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고 부연했다.
정책분석팀은 주요국이 과거 물가안정기로 전환되었던 사례와 그 특징을 살폈다. 국제결제은행의 기준 차용해 5년간 소비자물가지수가 5%를 넘는 기간을 고인플레이션으로 보고, 5% 이하일 경우는 물가안정기로 구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인플레이션기에는 부문별 물가 충격이 여타 부문의 가격조정을 촉발했다. 반면 물가안정기에는 부문별 인플레이션의 독립적 충격이 상대가격 변화만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부문 간 상호작용은 상품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서비스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부문 간 인플레이션 충격의 파급에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연결고리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 충격의 부문간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경우, 종합지수의 측면에서는 근원 인플레이션을 중심으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등락하는 경향을 보이게 됐다.
정 차장은 "우리나라 경우에도 인플레이션 지표 낮아지는 모습이지만 물가안정기 진입 전 리스크는 잔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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