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사령탑 사령탑 구속 갈림길…김종국 감독, 장정석 전 단장과 함께 구속영장

배중현 2024. 1. 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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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전 KIA 단장과 김종국 KIA 감독. 구단 제공, IS 포토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과 김종국 KIA 감독이 구속 갈림길에 선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과 김종국 KIA 감독에 대하여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수사 의뢰 사건 및 해당 사건 수사 중 추가로 확인된 배임수재 등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결과에 따라 구속 영장이 청구되면 현직 감독과 전 구단 고위 관계자가 동시에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다.

김종국 감독은 전날 직무가 정지됐다. 김 감독이 금품 수수 관련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정보를 입수한 구단이 내부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구단이 판단하기에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 보였다"라고 말했다. 본지 취재 결과, 김종국 감독의 금품 수수는 장정석 전 단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단장은 지난해 3월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문제로 징계 위원회에 회부, 해임 조처됐다. 장정석 전 단장이 수취한 금액 중 일부가 김 감독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정황을 확인한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에서 감 감독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지난해 11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대대적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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