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연말까지 30% 폭락”...JP모건 목표가 130달러 하향 조정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1. 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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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의 테슬라 매장.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테슬라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1월 2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테슬라의 올해 목표가를 13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연말까지 30% 더 폭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라이언 브링크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테슬라 이익 감소가 주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더 이상 받쳐주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어닝 쇼크에 따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테슬라 이익 추정치 감소에 따른 추가적인 매도세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현재 이익 추정치 대비 약 5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JP모건은 “56배라는 숫자가 정당화될 수 없다”며 테슬라의 저조한 매출 성장 흐름을 지적했다. 이어 “올해 이익 추정치가 60%나 감소했음에도 주가는 2022년 10월 가격과 비슷하다”며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JP모건은 테슬라 목표가를 130달러로 제시하면서 ‘비중 축소(Underweight)’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테슬라가 1월 24일(현지 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에 집계된 16%에 비해 반 토막 수준이 됐다. 회사는 4분기 이익률 하락 원인으로 사이버트럭 생산·연구개발(R&D) 지출 증가·가격 인하 등을 꼽았다.

아울러 지난해 테슬라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관계자들 전망치 0.74달러보다 낮은 0.71달러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도 251억7000만달러로 집계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날 테슬라는 전일 대비 0.62달러(0.34%) 오른 18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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