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사는 50대 40% '생계유지 어려워'
[용인시민신문 임영조]
▲ ‘2023년 제17회 용인시 사회조사’ 결과 |
ⓒ 용인시민신문 |
용인특례시는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2023년 제17회 용인시 사회조사' 결과를 내놨다.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용인시민 중 소득분배가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5%(매우 공평 0.7% 약간 공평 4.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시국인 2021년 4.9%, 2019년 4.6%와 비교해 소폭 올랐다. 경기도 평균 5.6%와는 비슷하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2023년 59.1%로 2019년 이후 큰 수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도 비슷하다. 수지구는 불공평 수치 응답률이 57%로 가장 낮지만, 가장 높은 기흥구 60.9%보다 의미를 부여할 만큼 낮은 수치는 아니다. 처인구도 59%를 보여 용인시 전체에서 소득분배 불공평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이별로는 가장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30~40대가 느끼는 불공평 정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35% 생계유지 어려움 겪기도
용인시민 중 소득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19년과 비교해 10%p 이상 크게 오른 83.5%를 보였다.
코로나19 당시인 2021년 78.5%와 비교해 5%p가량 올라갔다. 그럼에도 소득 만족도는 2023년 16.2%로 2021년 23.3%, 2019년 21.5%로 오히려 하락했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도 2년 전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2023년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비율은 35.9%로 2021년 38.3%와 비교해 감소했다. 생계유지 어려움을 매우 자주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2년 전 9%에서 2023년 5.9%로 낮아졌다. 나이별로는 40~50대가 가장 높다.
▲ 사진은 용인중앙시장 출입구 모습.(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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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0명 중 9명은 용인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뒤에도 용인에 살고 싶다는 시민도 10명 중 6명이 넘는다.
주거와 경제, 교육 등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0점)부터 '매우 만족한다'(10점)까지 세분해 물었을 때 시민 90.9%가 '중간 또는 보통'(5단계) 이상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지난 2019년 조사 때의 결과 80.3%와 비교하면 4년 새 시민들의 만족도가 10.6%p 높아진 것이다.
시민들의 지역 만족도는 10점 만점으로 계산할 때 평균 6.2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간 5점 36.2%, 중간 이상인 6점 12.1%. 7점 17%, 8점 15.1%, 9점 6.2%, 매우 만족인 10점 4.4% 등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통 지표로 조사한 개인적인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 조사에서 시민 90.8%가 '중간'(5점) 이상의 점수를 매겨 시민 대다수가 용인에서의 삶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후에도 용인에 살겠다고 응답한 시민은 65%로 나타났다. 용인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는 시민은 69.8%로, 2019년 65.4%, 2021년 66.7%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시민들의 정주의식도 높았다.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살다보니 고향 같다'고 답한 시민이 54.3%로 나왔다. 이 문항 응답자 가운데 수지구(56.5%)의 65세 이상(68.7%) 시민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5일까지 1590세대의 표본 가구 중에서 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한계는 95% 신뢰 수준에서 ±3.5% 포인트이다.
조사 항목은 복지, 주거·교통, 문화·여가, 교육, 소득·소비, 일자리·노동 등 공통 분야 6개와 용인만의 특성 분야 1개 등 총 5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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