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S&P 신용등급 전망 ‘BBB 긍정적’으로 상향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1. 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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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Stable(안정적)’에서 ‘BBB Positive(긍정적)’로 상향했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카드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라는 점을 반영해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 역시 BBB+ Stable에서 BBB+ Positive로 상향됐다.

S&P는 현대카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밀접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대카드의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가 현대차·기아의 신차 판매 촉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신용카드를 활용한 ICP(차량 내 결제)를 발전시켜나가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전략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현대카드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탄탄한 자산건전성에도 주목했다. S&P는 현대카드의 30일 이상 연체율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0%대인 것을 언급하며,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S&P는 “현대카드는 이와 같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공고한 비즈니스 협력 관계와 강력한 자산건전성을 기반으로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신용카드 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공고화해 안정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현대카드는 신용 판매와 금융 서비스 전반에 걸쳐 우량 고객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S&P 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계기로 보다 강력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건전성 중심의 건강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카드는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에 기반한 성장세와 현대자동차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연이어 높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피치(Fitch)에서는 BBB Positive 등급을 받아 투자적격 등급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의 대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로부터 현대차와 동일한 A+ Positive를 획득해 한국 카드사 중 유일하게 일본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5호 (2024.01.31~2024.02.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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