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레알이 내 발 아래' 지로나, 놀라운 선두 질주 계속… 무패행진 14경기째

김정용 기자 2024. 1. 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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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가장 놀라운 팀 지로나가 무패행진을 14경기로 늘리며 스페인 라리가 정상을 유지했다.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에서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를 치른 지로나가 셀타비고에 1-0 승리를 거뒀다.

2위 레알마드리드도 라스팔마스 원정에서 2-1 승리를 따내며 승점 54점을 기록했지만 지로나는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레알전 이후 14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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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 시즌 가장 놀라운 팀 지로나가 무패행진을 14경기로 늘리며 스페인 라리가 정상을 유지했다.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에서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를 치른 지로나가 셀타비고에 1-0 승리를 거뒀다.


지로나가 17승 4무 1패로 승점 55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레알마드리드도 라스팔마스 원정에서 2-1 승리를 따내며 승점 54점을 기록했지만 지로나는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다만 레알이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순연경기를 감안하면 두 팀의 선두경쟁은 레알이 약간이나마 유리하다. 3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승점 44점에 그쳤기 때문에 사실상 지로나와 레알 두 팀의 싸움이다.


지로나 특유의 신묘한 전술은 이날도 빛을 발했다. 공격 전술 자체의 수준이 높고, 상대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꺼내기 때문에 득점 루트도 다양하다는 게 지로나의 특징이다. 이날은 보통 후보로 뛰어 온 미드필더 포르투가 선발로 배치됐다. 포르투 기용은 전반 20분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포르투는 이번 시즌 고작 470분만 소화하면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라리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레프트백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하지만 공격할 때는 아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머무르기도 하는 화제의 선수 미겔 구티에레스가 도움을 기록했다. 구티에레스의 공격 포인트는 1골 3도움에 불과하지만 이날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했다. 함께 돋보이는 왼쪽 윙어 사비우와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주도했다.


승리를 축하하는 지로나 선수들. 지로나 공식 X 캡처

이로써 지로나는 9월 말 레알과의 맞대결에서 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한 걸 빼고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레알전 이후 14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 그 사이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전에서 상대적 약체 마요르카에 패배하며 탈락을 맛보긴 했지만, 앞으로 라리가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우승 레이스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 레알은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로나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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