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환기구에 빗살무늬 토기 디자인 입힌 강동구

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환기구에 강동형 디자인을 입혀 세련된 이미지로 대변신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천호역 지하철 환기구가 강동의 관문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출입구와의 거리, 시설 노후도 및 주변 건물들과의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빗살무늬 토기의 느낌을 살린 강동형 디자인을 입히고, 도시 시설물로서 관리가 편리하도록 주변과 어울리는 색과 디자인으로 연출했다. 특히, 천호역 7, 8번 출구 사이 대형 환기구에는 상징적 조형물을 부착하고 벤치를 설치해 걷다가 쉬어갈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번 개선공사는 천호로데오거리 야간경관사업과 주꾸미골목~강풀만화거리까지 이어지는 ‘성내활력 가로’ 사업과도 연계되도록 기획 및 디자인했다.

김준오 구 도시경관과장은 “천호역은 강동구의 관문이면서 대표적 상권임에도 노후화된 거리로 느껴지는 문제가 있어 이미지 개선을 시도했다”며 “환기구 경관개선사업은 상징성과 품격을 갖춘 거리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며, 로데오거리와 성내활력 가로 사업도 추진해 천호역 일대가 강동구 명소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