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걷는다” 가족여행 공개한 조민…정경심 “딸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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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유튜버로 활동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엄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남동생 조원씨와 함께한 가족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조민씨는 어머니 정 전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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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화목한 한때…정경심 근황 전하기도
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유튜버로 활동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엄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남동생 조원씨와 함께한 가족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조민씨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 강원도 정선으로 떠난 가족여행 브이로그를 게재했다. 약 15분 분량의 영상은 하루 만에 25만회(29일 오전 기준)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 창에는 “가족의 행복을 기원한다” “꽃길만 걸으시라” 등 지지자들의 응원이 줄줄이 달렸다.
영상에서 정 전 교수는 비교적 밝은 모습이다. 정 전 교수의 뒷모습이 담긴 화면에 “어머니는 요즘 재활을 꾸준히 받아서 조금씩 걸을 수 있다”는 자막이 달리기도 했다. 조원씨도 수차례 등장한다. 다만 정 전 교수와 조원씨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된 채 목소리만 담겼다. 세 사람은 서로 장난을 치거나 화목하게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를테면 조민씨가 어머니에게 자신의 ‘푸들 머리가 어떠냐고 묻자 정 전 교수는 “예뻐, 네가 뭔들 안 어울리겠니”라고 말한다. 조민씨가 남동생을 촬영하며 “좋다. ‘하이 하이’ (인사)해요”라고 말하자 조원씨는 소파에 눕듯이 앉은 채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 보인다. 조원씨는 식사 중 술을 마시며 “새콤한데 향이 올라온다”고 맛 평가도 한다.
조민씨는 식사를 하면서 “서울의 출산율이 0.6”이라고 언급하면서 “나는 딸을 낳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정 전 교수는 “하나면 딸이 낫지. 아들은 남의 남편이야”라고 말했다.
앞서 조민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입시비리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검찰은 조민씨의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성실히 노력하는 많은 사람에게 허탈감과 실망을 야기하고 입시제도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게 하는 것으로, 이기주의를 조장해 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범죄”라며 “다만 부모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고 의사면허 등이 취소됐으며 최근 범죄 사실을 인정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조민씨는 최후 진술에서 “처음에는 적법한 것으로 봐서 억울했다. 고대도 좋은 학점으로 졸업했고 의학전문대학원을 이 악물고 졸업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등 의사의 꿈을 이룬 것은 온전히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수월하게 공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에서 판단한 부분은 겸허하게 수용해 제 노력 유무를 떠나서 졸업장과 의사면허 등을 내려놓기로 했다.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겸허히 수용해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며 살지 고민하겠다”며 “저와 가족 일로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분열이 없었으면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민씨는 어머니 정 전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모와 함께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한편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던 정 전 교수는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상태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확정된 징역 4년을 기준으로 정 전 교수의 만기 출소일은 2024년 8월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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