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세게 닫지마" 윗집 30대女 살해한 50대…층간소음 비극

김지혜 2024. 1. 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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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에서 층간소음을 이유로 위층에 사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4시 30분쯤 경남 사천시 사천읍의 한 빌라 계단에서 위층에 사는 3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약 3개월 전부터 이웃으로 지내왔는데 A씨는 평소 B씨가 현관문을 세게 닫아 시끄럽다며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우연히 계단에서 B씨를 마주치자 층간소음에 대해 항의했고 다툼으로 번지자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는 도주했으나 범행 2시간 뒤인 오후 6시 40분쯤 경남 고성군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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