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서 美 군인 사망자 3명 발생…”중동 확전 우려↑” [글로벌 시황&이슈]

김채은 PD 2024. 1. 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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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1. 美 12월 PCE 전년비 2.6%↑…예상 부합 美 12월 근원 PCE 전년비 2.9%↑…2년 9개월래 최저 강한 소비·내구재 지출, 美 12월 PCE 물가 상승 주도 PCE 발표 이후 연착륙 가능성↑...금리 인하 전망은 엇갈려

현지 시각으로 지난 주 금요일에 발표된 PCE 물가 살펴보자. 헤드라인 수치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작년 12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개월 연속 3% 미만 대를 유지한 모습인데요.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했고요. 전년대비, 또 전월대비 기준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한편 이번에는 헤드라인 물가보다는 근원 PCE 물가가 시장의 주목을 더 받았는데요.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지수, 작년 12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3%였는데, 이를 밑돌았고요. 또, 근원 PCE 물가가 3% 아래로 내려온 건 2021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근원 PCE 물가지수는 12월 0.2%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강한 소비와 내구재 지출이 지난 12월 PCE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지난 11월 0.4% 증가한 이후 12월에는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차량 및 가구 등 내구재 지출은 전월대비 1.1% 상승해 1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서비스 지출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련해서 시장에서는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외신들은 미국의 작년 4분기 GDP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상황에서 물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는 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 시기를 두고는 의견이 나뉘었는데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양적 긴축 속도 조절과 금리 인하 시작을 위한 무대가 만들어졌다며,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LPL 파이낸셜은 아직 지출이 강해 연준은 동결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번 주에는 올해 첫 FOMC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강한 미국 경기, 그리고 둔화하는 인플레이션 흐름 속 연준은 어떤 부문에 더 초점을 맞출지 함께 지켜보시죠.

2. 요르단서 美 군인 사망자 3명 발생…”중동 확전 우려↑” 이란 “인공 위성 3개 연속 발사 성공” 가자종전 물밑논의 본격화...’두 국가 해법’ 추진 美, 中에 '北도발·후티 홍해 공격’ 영향력 행사 요청 주말 사이 나온 지정학적 위기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8일인 일요일, 미 중부사령부는 요르단 주군 미군기지에 드론 공격이 발생해 미군 3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이란의 지원을 받은 급진 무장 세력”에 의해 자행됐다고 전했는데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을 향한 친이란 무장 단체들의 공격은 여럿 있었지만,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미군 사망이 중동 확전의 레드라인이 될 거란 관측도 여럿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이란은 28일 새벽 자체 개발 로켓으로 인공 위성 3개를 연쇄적으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에서는 현재 이란의 이런 인공위성 발사가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연관되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중동 내 전쟁을 두고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종전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최소 10여 개국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종전을 위해 물밑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럽, 그리고 이집트, 카타르 등 중동 파트너들은 3개 트랙으로 나누어 종전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건설을 반대하고 있어, 당장 수일 내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기는 어렵다고 뉴욕타임즈는 덧붙였습니다.

현재 지정학적 갈등은 중동, 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북한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지난 26일에서 27일,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방콕에서 열린 중국과의 고위급 협의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에게 북한과 관련해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의 최근 도발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우려를 제기했으며, 이와 함께 중동 긴장 완화에도 영향력 행사를 요청했습니다.

3. “美, '첨단 반도체' 보조금 수십억 달러 지원 발표 예정” 美, 클라우드 기업에 ‘中 AI 개발 고객’ 신고 의무 부과 예정

현지 시각 27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미국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몇 주 안에 첨단 반도체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원 규모는 수십억 달러로, 스마트폰, 인공지능, 국방 등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 지원 대상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미국은 반도체 생산 기지를 다시 미국으로 불러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 2022년 반도체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재까지 170여 개 기업이 보조금 지원 신청을 했지만, 아직 영국 방산 업체인 BAE시스템스와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스 만이 보조금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보조금 지급 대상에 미국에서 약 435억 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인텔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달라스 부근에서 173억 달러 규모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도 유력한 지원 대상 중 하나로 언급했고요. 늦어도 오는 3월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 전에는 지원 대상 일부가 공개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26일에는 중국과 미국의 AI 패권 경쟁이 반도체에 이어 클라우드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클라우드 기업이 외국 고객의 신원을 확보해 보고하도록 하는 규정을 이르면 29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첨단 반도체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AI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AI 훈련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할 수도 있는 일종의 우회로도 차단하겠다는 의도인데요. 시장에서는 아마존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 모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4. 中, 제한적 주식 대여 금지 발표…”공매도 제동 의도” 中 상하이, 외국인 투자자에 금융·토지 지원 中빅테크, 부동산 침체 속 토지 잇달아 사들여 中 헝다, 29일 홍콩서 청산 소송 심리 진행

증시와 경기 부양을 고심하고 있는 중국, 잇따라 관련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28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즉 증감회는 이날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제한적으로 주식 대여 서비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9일부터 제한적 주식 대여는 금지되며, 오는 3월 18일부터는 주식 리파이낸싱 시장에서 일부 주식 대여의 효율성도 제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주식 대여 서비스는 보통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해당 주식을 빌려주고 대여 수수료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공매도 혹은 기관 물량으로 활용되는데요. 관련해서 주요 외신들은 시장이 침체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공매도를 위한 주식 대여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제한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며, 이는 증시 부양을 위한 추가 대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지방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금융과 토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직접투자 즉 FDI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 정책을 발표한 건데요.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중국 빅테크들이 새로운 큰 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텐센트가 베이징 하이덴구에 위치한 토지를 64억 2천만 위안, 우리 돈으로 1조 1,950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도 베이징에서 대규모 토지를 매입했는데요.

한편 29일인 오늘, 중국 부동산 개발사인 헝다가 홍콩에서 청산 소송 심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만약 청산이 결정된다면 중국 부동산 위기가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는데요. 오늘 소송 심리 결과까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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