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美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김채은 PD 2024. 1. 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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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저번주는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AI 돌풍으로 인한 기술주들의 랠리 흐름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TSMC와 IBM, 그리고 ASML의 호실적이 반도체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는데요. 이번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아마존, AMD 등 또 많은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실적 브리핑 코너도 꼭 확인해 보시고요. 그럼 지난주 뉴욕증시를 움직였던 특징주 소식과 함께, 주말 사이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M7)) 먼저 S&P 500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 M7 기업들 짚어 보겠습니다.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금요일에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아마존과 메타, 엔비디아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는데요.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지난 목요일, 빅테크 기업의 AI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FTC는 AI 기술을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하는 걸 우려하며, 공정한 경쟁을 위협할 만한 요인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 밝혔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 M7 기업들 주가 살펴 보면요. 아마존 0.8%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요. 테슬라는 0.3% 오르고, 메타와 알파벳은 각각 0.2%씩 상승했습니다.

((애플)) 애플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래도 비전프로가 사전판매부터 매진을 기록하고, 지난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아이폰'으로 기록되면서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요. 한편 유럽연합의 DMA 규제에 따라, 유럽의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의 앱스토어가 아니더라도 다른 앱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을 수 있고, 제 3자 결제 수단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애플은 유럽 이용자들이 각종 사기 위험에 노출될 거라 우려한다고 밝혔는데요. 애플은 지난 금요일 장에서 0.9% 내렸습니다.

((알파벳)) 알파벳의 구글은 지난주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한 크롬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으로 3가지 기능이 있는데요. 크롬을 이용할 때 비슷한 탭끼리 묶어주면서 쇼핑이나 리서치 작업에 도움을 주는 ‘탭 정리기’, 웹브라우저의 배경화면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AI가 만들어주는 ‘테마’ 기능, 마지막으로 제품 리뷰나 문의 글 작성을 도와주는 ‘글쓰기 도움’ 기능이 있습니다. 기존에 쓰고 있는 익숙한 웹브라우저에도 이렇게 AI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데요. 이 기능은 미국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수일 내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알파벳은 금요일 장에서 0.2% 상승했습니다.

((메타)) 메타는 지난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었죠? 회사 이름처럼 메타버스 시장에 몰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제는 추세에 맞춰 AI에 집중 투자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8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짓기로 했는데요. 또 미국과 유럽의 미성년자 사용자들이 서로 팔로우된 사람들에 의해서만 메시지를 받거나 그룹 채팅에 추가될 수 있게 방안을 마련하면서 유해 콘텐츠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습니다. 메타는 지난주 0.2%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지난주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사이버트럭의 생산 비용 증가를 비롯해, 가격 인하 정책과 연구 개발 비용이 증가하자 영업이익률이 반토막 났고 올해 전기차 수요에 대한 전망도 제대로 내놓지 않았는데요. 월가에서는 ‘무너진 기차’같다라는 혹평을 내놨고 주가도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Y, S, X의 후방 카메라 화면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아 리콜하기로 했습니다.리콜 대상 차량은 약 20만대인데요. 한편,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EO가 실적 부진으로 급락한 테슬라의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는 CNBC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총 매수 규모는 3천200만 달러로 알려졌는데요. 이 소식에 테슬라는 금요일 장에서 소폭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금요일 0.3% 상승 마감했습니다.

((인텔)) 연이은 반도체주 랠리 흐름은 인텔의 실적발표로 인해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다음 분기, 그러니까 올해 1분기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전망이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금요일 장에서 급락했습니다. 12% 가까이 내리면서 3년 6개월만에 가장 안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인 건데요. 인텔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모든 곳에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와 AMD의 지위를 노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또,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 여러 투자기관에서도 인텔의 실적 발표 후 투자의견을 비중유지, 혹은 매도로 나타내며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텔은 지난 금요일 12% 가까이 크게 내렸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이에 영향을 받은 반도체 기업들은 일제히 빨간 불을 키며 금요일 장에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미뤄오던 바이든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보조금을 풀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수혜 대상은 삼성전자, 인텔, TSMC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특히 인텔이 대선의 격전지인 애리조나와 오하이오에서 435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월요일 장에서 반도체주가 반등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난 금요일,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0.9%, 1.7% 하락했고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9% 내렸습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지난 금요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158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2.62달러로 발표하며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는데요. 하지만 연간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배당금이 인상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잠시 후 실적 브리핑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금요일 장에서 7% 크게 상승했습니다.

((스피릿항공))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는 현재 미국 법원에 의해 중단돼 있는데요. 양사가 이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지난 금요일, 제트블루가 스피릿항공 측에 인수 합병 계약을 파기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합병 절차가 무기한으로 지연되기 때문에 결국 이를 포기했다는 분석인데요. 이 소식 후 스피릿항공은 금요일 장에서 13% 넘게 크게 하락했고요. 제트블루는 3.5% 상승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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