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팀' 타지키스탄, UAE 꺾고 8강행…벤투 감독은 탈락 [아시안컵]

배중현 2024. 1. 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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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은 타지키스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타지키스탄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아시안컵 본선이 처음인 타지키스탄은 조별리그 돌풍을 토너먼트에서도 이어가며 4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타지키스탄은 29일 열리는 이라크-요르단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106위인 타지키스탄은 개최국 카타르(58위) 중국(79위) 레바논(107위)과 함께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렀다. 당초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카타르(승점 9)에 이은 2위(승점 4)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16강전에서도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30분 바흐다트 하노노프가 왼쪽에서 올라온 대각선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0분 UAE가 할리파 알하마디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희비가 엇갈린 건 승부차기. 타지키스탄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2번 키커가 실축한 UAE를 제압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2015년 호주, 2019년 UAE 대회에서도 준결승에 올렸으나 '복병' 타지키스탄에 덜미가 잡혀 3개 대회 연속 4강행은 이루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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