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로봇이 사람 일자리 점령

이영호 2024. 1. 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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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확대로 국내에서 대표적인 영업·판매직 사원이 지난 10년 동안 4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 직원이 많은 유통가에서는 은행처럼 점포와 매장 직원이 지속 감소하는 대신 무인 계산대와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이 근로자 자리를 점령하고 있다.

통계청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중 판매 종사자는 262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6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 종사자는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45만3천명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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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온라인 쇼핑 확대로 국내에서 대표적인 영업·판매직 사원이 지난 10년 동안 4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 직원이 많은 유통가에서는 은행처럼 점포와 매장 직원이 지속 감소하는 대신 무인 계산대와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이 근로자 자리를 점령하고 있다.

통계청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중 판매 종사자는 262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6만명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부터 9년 연속 줄었다.

지난해 판매 종사자는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45만3천명이나 감소했다.

판매 종사자는 의류·화장품·가전제품·가구·음식료품 등의 판매원을 비롯해 카운터 계산원·캐셔 등 매장 계산원, 자동차 영업사원,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홍보 도우미 등 영업·판매직 취업자로 주로 고객과 직접 대면으로 영업하는 직종이 해당한다.

판매 종사자 감소세는 코로나 사태 첫해인 2020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전체 취업자가 매년 증가한 것과는 비교된다.

판매 종사자 감소 폭은 2019년 7천명 수준에서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3만3천명으로 대폭 커졌다. 2021년(-13만1천명)에도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코로나 사태 당시 더 급격히 감소했다.

대형마트 3사의 경우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직원 수가 확연히 감소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2만3천여명으로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6월 말(2만5천여명) 대비 2천명 넘게 줄었고 홈플러스도 2만3천명에서 2만명 정도로 3천명가량 감소했다. 롯데마트 직원 역시 1만3천명에서 1만900명으로 2천명 넘게 일자리를 잃었다.

실적 부진과 함께 대형 화장품·의류 업체도 브랜드 등이 철수하며 직원들이 대체로 줄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진 않았으나 신규 채용 규모 등을 조절하며 자연스러운 인력 조정이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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