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비스 수출, 기록적 역주행 거듭

이영호 2024. 1. 29. 0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이 위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국제수지 서비스 수출액(원계열·명목)은 300억1천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줄었다.

지난해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서비스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해 한국(-7.6%)과 차이가 컸다.

한국 서비스업 수출 불황의 주된 이유로는 제조업에 비해 낮은 글로벌 경쟁력이 지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이 위기다.

기록적인 마이너스 역주행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국제수지 서비스 수출액(원계열·명목)은 300억1천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줄었다.

이는 OECD 39개 회원국 중 덴마크(-20.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한국 서비스 수출액은 2022년 4분기 5.8% 줄어든 뒤로 4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긴 것으로 4개 분기 연속 수출이 줄어든 국가는 한국과 이스라엘 2개 나라다.

지난해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서비스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해 한국(-7.6%)과 차이가 컸다.

한국 서비스 수출이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동안 OECD 평균은 오히려 4.0%, 7.4%, 8.0% 늘며 매 분기 증가 폭을 키웠다. 39개 회원국 중 3분기 서비스 수출이 줄어든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6개국에 불과했다.

한국 서비스업 수출 불황의 주된 이유로는 제조업에 비해 낮은 글로벌 경쟁력이 지목된다. 한국의 서비스 수출 규모는 전 세계 15위 수준으로 상품 수출(6위)에 비해 국제적 위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한 서비스 경쟁력은 한국 수출이 반도체 등 '상품'에 과도하게 편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년 3분기 기준 한국의 서비스 수출 비중은 15.8%로 주요 7개국(G7·29.9%)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